국화삽목1 비 오는 날에도 봄 비는 그저 모종하기 좋으라고 적당히 내려주는 게 미덕인데 어쩌자고 허구헌 날 찌뿌등한 날씨에 하염없는 빗줄기라니... 어제는 마을회관에 급식봉사 가기 전에 미레가 저지레한 이불을 세탁기에 넣어 나중에 올라 와서 그나마 마침 쨍한 햇볕에 내어 널었다. 수선화 만발이고 바지랑대 높이 올려 마당에 이불빨래 내어 널으니 시골살이 이만하면 꽤 낭만적이지 않나 생각이 든다. 마을회관에서 먹은 짜장면. 쌀국수가 좀 굵은 게 협찬이 들어 와서 삶아 짜장을 얹었더니 그런대로 괜찮았다. 어르신들이 집에서 잘 못해 드시는 것 위주로 음식을 장만해서 대접하는데 대단한 맛은 아니지만 여럿이 모여 식사를 하니 다들 맛있다하며 잘드시니 힘든 것의 비례로 보람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오후에는 하루도 빠뜨릴 수 없는.. 2024. 3.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