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6 깨 쏟아 진다 이른 아침 하우스에서 노란 파프리카 한 개와 아직도 열리고 있는 가지고추를 한 웅큼 따왔다. 노지의 것들은 이미 고춧대를 뽑기도 하지만 하우스안에서는 아직은 더 견디지 싶다. 고추가 알고 보면 다년생 식물이라는 ... 여건만 맞으면 이듬해까지도 살아 내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다. 화분에 심어 한 포기 안에 들였더니 겨우내 잘 견디고 봄을 맞이하더라. 오전중에 마을일로 약속이 있어서 하우스에서는 서둘러 상추모종을 옮겨 심고 집 일은 끝. 선돌느티나무캠핑마을의 펜션동 이 건물은 기존에 있던 것을 리모델링해서 조금 구식(?)이기는 하지만 가구와 주방용품 일습을 새로이 장만해서 아주 새 집이 되었다. 아직 준비 단계지만 주방에 집기류가 들어 와서 청소와 정리를 하러 몇몇이 모여 수고를 했다 할 일이 태산이지만 .. 2024. 10. 26. 오래 기다렸다. 올해는 그냥 건너뛰려나 했다.홀리듯 붉은 꽃무릇/석산 한무더기 무리져 피기를 고대하고 있었지만역시나 듬성듬성.지난해보다 15일쯤 늦게 피었다.10년도 더 전에 100개의 구근을 꿈도 야무지게 심었는데 제대로 번식이 되었다면 온 골짜기를 뒤덮고도 남았으련만여전히 이 모냥이다.그나마 살아 있다고 꽃이 피었으니 또 내년을 기대하는 마음이 들게 한다. 오래 기다린 가을시월이 되었고 구절초도 피었다.해마다 구절초 피면 꽃차를 만들어? 말어? 고민을 한다.결국에는 꽃을 보는 쪽으로 마음을 정하지만... 쑥부쟁이도 듬성듬성 연보라의 꽃이 왔다.줄기가 얌전하지 못해 기둥을 박고 붙들어 매어 놓고 간신히 참았다.가을날이 되어 이렇게 서늘한 꽃을 보려고 그 미친* 머리끄댕이같은 지저분한 꼴을 얼마나 참았는지...ㅎ몇.. 2024. 10. 1. 계절 따라 피는 꽃 풀 속에서 구절초가 피고 있다. 가을이라는 거지...? 어차피 얌전하고 정갈하게 피는 꽃은 아니지만 제 멋대로 이리 저리 쓰러져 피었다 향이 좋아 구절초차를 만들면 좋은데 올해는 그저 꽃만 보기로 한다. 금어초가 그늘 숲에서 이리저리 꺽이면서도 계속 꽃이 피고 진다 처음에는 노랑으로 피다가 이런 색으로 변하니 그도 신기하다. 씨앗이 맺으면 받아 볼까하고 아무리 기웃거려도 당췌 안보인다 씨앗으로 번식하는 거 맞을 텐데... 뒤늦게 차요테도 열렸다. 한동안 안 본 사이 그래도 존재감을 드러 냈다. 당지수가 1인 열매채소라고해서 몇년 전부터 심기는 하는데 올해는 날씨가 영 안도와줘서 그랬겠지만 몇 개 열리지 않아 따내기가 좀 그렇다. 종자용으로 몇 개 두고 그래도 내일쯤에는 눈치를 봐서 좀 따야 되겠다 감나무.. 2023. 10. 3. 가을 바람에 김장 채소가 자란다 제법 그럴싸한 김장 채소 밭 앞쪽으로는 무, 저 뒷쪽은 배추...사연 많은 300포기. 무와 갓을 파종하고 고양이들을 피하느라 울타리를 쳐 놓았다가 이제는 괜찮겠다 싶어 오늘 그 울타리를 걷어 내고 기념 촬영을 했다 ㅎㅎ 올해 처음 심어 본 자색 무. 친한 동생이 해마다 심는다며 권해서 ...뭐든 처음은 신기하다. 저 무로 동치미를 담으면 색이 어떨까 상상도 해보고 또 맛은 보통의 무하고 비슷할지 아니면 얼마나 다른 맛이려나 궁금도 하고, 배추도 이젠 힘을 받아 잘자라고 있다 꽃보다 더 이쁘다. 벌레가 생겼는지 조금씩 작은 구멍이 보인다. 이것은 남편이 잘 알아서 할 것이다^^ 가을 바람이 선선해 지면 무,배추가 잘자란다더니 하루가 다르게 부쩍부쩍 자라고 있다 다른해 같으면 이즈음에 적당히 자란 무를 뽑.. 2021. 9. 27.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