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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구근아이리스3

꽃이 오고 있다 ​ 봄이 꽃을 기다리는지 아니면 꽃이 봄을 기다리는지 수선화가 잎사이에 꽃망울을 물고 올라오고 있다 어제의 일이 좀 과했던지 몸이 많이 무거웠지만 집안일이 밀려 있으니 더 이상 게으름을 피울 수가 없어 오전에는 폿트에 오이며 호박 씨앗을 넣고 올해 처음 바질을 심어 볼 요량으로 구멍이 작은 폿트에 200개 씨앗을 뿌렸다. 잊고 있던 차요테도 꺼내어 화분에 상토를 채워 올려 놓았다. 다행히 보일러 실에 두었던 것이 보관이 잘되어 여섯개 싹을 내보려고 하는데 몇 개나 성공할지 모르겠다. 그저 한 두 포기만 심어도 충분한데 어떤 때는 그도 어려울 수 있다. ​ ​ 구근 아이리스 아주 키가 작은 아이인데 무더기로 피면 이뻐서 몇년전에 제법 많이 심었건만 지금은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 ​ 점심에 밖에서 .. 2024. 3. 11.
나름 월동 준비 겨울을 재촉하는 비는 며칠째 하염없이 내리고 김장채소는 손도 못대고 밭에 그냥 있는데 기온은 자꾸 내려가고 있다. 설마 이 정도 기온에 얼어 버리지야 않겠지만 마음은 왜 이렇게 조바심이 나는지 모르겠다. 어제 잠깐 날이 갠 틈을 타서 겨울을 밖에서 나기가 좀 불안불안한 애들을 왕겨도 덮어 주고 그래도 미심쩍은 것들은 비닐로 싸놓았다 핫립세이지가 추위에도 강해서 따뜻한 남쪽지방에서는 그냥 노지월동도 된다던데 이곳은 지난 해 처럼 강추위가 오면 안위를 장담할 수가 없다. 여름에 삽목을 해 둔 화분은 보험삼아 안에 들여 놓고 밖에 있는 애들은 윗가지를 10cm 정도 남기고 잘라 왕겨를 덮고 비닐로 둘러 놓았다. 별수국 추위에 약한 수국은 화분에 심어 난방하지 않은 실내에 들였고 이 아이는 괜찮다고 해서 두고 .. 2021. 11. 10.
나도...꽃 구근 아이리스 한무더기 청보라 이쁘게 피었다. 처음에는 여러가지색을 들였는데 노랑이나 분홍같은 색들은 사라지고 이 색이 그중 생명력이 질긴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쁘다고 서양꽃을 사들여 심은것들은 이상하게 몇년 지나면서 절로 사그러든다. 아마도 이곳이 쟤들에게는 안맞는듯... 그래 역시 토종이 좋아 무탈하고, 겨울을 난 토종파가 통통하게 새순을 올리고 있다 애기 손가락처럼 어찌 귀여운지 나도...꽃이라고 말하는것 같다 저녁부터 비가 온다는 소식에 나물밭 매주던거 서둘러 끝내고 텃밭으로 쓰는 내 영역의 밭들을 모두 정리하는 걸로 오늘일은 마무리. 남편은 감자 심을밭을 관리기로 갈아 두둑을 만들었고 기계를 대지 않고 하는 텃밭은 내가 호미 하나로 평정한다 ㅎ~ 주로 식탁에 직접 올리는 쌈채소와 각종 파종류.. 2020.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