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1 겨울...비가 내린다 비가 참 줄기차게도 내린다 그것도 겨울비가.... 밤새 요란한 소리, 잠결에는 여름 소나기처럼 들렸을 정도. 오늘도 하루 종일을 내리고 그래도 미진한지 당췌 그칠 줄을 모른다. 남편이 앓던 감기가 기어코 내게로 옮겨 와 여러 날 아주 애를 먹이고 있다. 처음에는 목이 잔뜩 가라앉아 소리를 낼 수 없다가 목이 트이고 나서도 어디라 딱히 말할 수 없게 그냥 아프다. 몸이 아플 때는 그것도 전력 투구하듯 열심히(?) 아파야 짧게 고생하고 마는데 이 일 저 일 모르는 척 하지 못하고 몸을 움직였더니 아무래도 덧거슬렸는지 영 명쾌하지가 않다. 날씨 탓도 있고 이래 저래 마음까지 가라 앉아 매사 의욕상실 상태.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정기적으로 해야하는 마을 일에 때가 때이니 만큼 여러 행사가 있어 몸을 .. 2023. 12.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