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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감따기2

아이들이 왔다. 아침 일찍 아들이 즈이 누이를 태우고 내려 왔다. 추석때 다녀가고 한달 만에 온 것. 마침 남편은 어제 친구들과 2박 3일로 남도 여행을 떠났고 아마도 내일 오전 중에 돌아 온다니 아이들과 짧은 만남은 할 수 있겠다. 점심을 먹고 아들을 독려해서 감을 조금 땄다. 아들은 줄 사람 없다고 안 가져간다 하고 딸아이만 지인들과 나눈다고해서 상자에 조금 담아 주고 내일 남편과 함께 돌아와 우리집에 세워둔 차로 이동하는 진익씨와 남편친구에게 실려 보낼 것도 챙겨 놓았다. 내가 신명 날 일이 없으니 어디 어디 택배보내고 하는 것은 안하고 그냥 뭔가 있을때 오는 사람들에게만 나누어 주고 있다. 그러니 재수 좋은 사람만 가져 갈 게 있는 셈. 아침 일찍 출발했으니 아침을 못먹었겠다 싶어 밥통에 남아 있던 잡곡밥으로 김.. 2023. 10. 29.
가을날의 풍경들 아직 된서리는 안내렸지만 무서리는 간간히 내렸으니 감을 따기로 했다. 여름내 비가 내린탓에 올해도 감은 얼마 안열렸지만 아니 열렸다가 다 떨어졌다. 나무꼭대기 부분에 용케 남아 익은게 있으니 그거라도 따보자 남편이 나무에 올라 긴 감따개로 감을 따고 있다 감나무가 키도 크고 감은 꼭대기만 몇개 있고, 결국 긴 톱으로 가지를 잘라 내면서 따야했다 어차피 감나무가 키가 크면 딸 수도 없으니 전지 하는셈치고 그리했는데 감나무에게 무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월하감인데 올해는 정말 되는게 하나도 없는지 크기도 작고 양도 얼마 안된다. 그래도 세나무에서 딴게 한 350개 쯤... 시누이네랑 남편친구네 한접씩 보내고 나머지는 우리 것. 감을 먹는 사람은 우리집에 나하나 뿐이니 충분하다 ^^ 좀 단단한것으로 깎아 곶.. 2020.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