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간장게장4

우렁각시 ​ 이제 김장의 서막이다. 마을 행사로 안면도 나들이 다녀오고 이튿날인 어제는 마을회관에서 점심식사하고 집에 돌아 와서 밭을 내려다 보니 보이는 게 일... 지난번 알타리무로 김치 담아 아이들에게도 보내고 지금 맛나게 먹고 있는 중이니 조금 더 담아야 여유가 있을듯해서 큰 소쿠리 두 개를 챙겨 밭으로 내려가 알타리 무를 뽑아 그 자리에서 다듬었다. ​ 산더미(?)같은 알타리 무 뽑아 놓은 것을 보고 장사 나갈 거냐고... 다듬어 절이면 양이 얼마나 줄어 버리는지 알길 없는 남편의 발언. ​ ​ 마음으로는 저녁에 절였다가 다음 날 아침에 씻어 버무릴까...였다가 저녁 먹고 절여진 상태를 보러 갔다가 늦게라도 씻어 버무려야지로 생각이 바뀌어서 절이는 사이에 만들어 놓은 양념도 있겠다. 한 밤중에 또 일을 벌.. 2023. 11. 2.
송년회 핑계...보령해저터널 소의 해 꼴짓날 송년회는 핑계고 며칠 남지 않는 남편의 생일 미리 축하 겸 친한 동생 부부와 함께 얼마 전 개통했다는 보령터널을 가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전 날 거의 폭설 수준으로 눈이 내려 갈 수 있으려나 애간장을 태웠는데 산 고랑탱이에 사는 우리집만 눈이 쌓였지 길을 나서니 다른 곳은 미미한 수준. 보령터널은 동생부부도 개통하자마자 다녀왔고 남편도 엊그제 동네 어른들과 한 차례 다녀 왔지만 게으른 나는 별 관심 없어 혼자만 못가봤다고 다들 독려해서 길을 나선 것. 마침 며칠 후에 있는 남편의 생일 축하겸 동생네 차로 모셔(?)가서 미리 축하 대접을 받았다. 터널에 도착 하기 전에 예약해 둔 간장게장집에 들러 점심을 먹기로 했다. 이곳은 동생네가 한번 맛을 본 후 우리를 생각해서 부러 찾아간 곳. 마.. 2022. 1. 1.
주면서도 안쓰러운 이 심사 일이 있어 딸아이 한테 다녀 왔다. 시골로 내려 올 때는 쉽게 한달에 한번 정도는 올라 가지 뭐..그랬던 게 그곳에 무슨 사업체를 벌려 놓은 게 있는 것도 아니고 아이들이 번갈아 내려 오니 내가 굳이 올라 갈 일이 없으니 작년에 아들네 이사한 후에 남편과 다녀 오고 나 혼자 딸네를 간 게 한 삼년은 됐지 싶다 ㅎㅎ 남편이 전철역까지 데려다 주어서 급행전철을 타고 다녀 왔다. 구로까지 한시간 반이 걸리고 거기서 환승을 하면 송내까지 15분. 딸아이가 역에 마중을 나와 있어서 편히 갔는데 이번에 평생 처음으로 전철 우대권 말하자면 무임승차를 했다. 실버카드를 안 만들어서 신분증을 스캔하고 보증금 500원을 넣고 1회권을 샀다. 별거 아니지만 처음이니 신중하게 발매기를 읽어 보고 ... 얼마 안되지만 공짜는 .. 2021. 10. 20.
건망증 기어이 한가지는 빼먹었다 애들 준다고 간장게장 담아 래핑해서 지퍼백에 담고 냉동고에 고이 모셔두었다가 아주 길게 모셔 놓게 생겼다 챙길게 많아도 그렇지 제일 싸보내고 싶던 거였는데 그걸 까먹었다. 애들한테 미리 가져갈 것이 무엇 무엇 이라고 일러 놓기도 했었지만 아무도 그걸 생각해 내지 못했다. 오호...애재라.. 딸내미는 실컷 먹고 와서 괜찮으니 엄마드세요....그런다 나야 언제고 맘만 먹으며 한번 더 담그면 되는데 안타까워라 자주 오기는 하지만 집에 가서 편하게 빨리 먹으라고 하고 싶었는데, 건망증하면 얘도 한 몫하고 있다 가을 다음에 겨울인 것을 잊은게지... 깜박 봄인 줄 알았는지 한 두 송이도 아니고 아주 본격적으로 피고 있다. 설국이 녀석 산책 시키러 나갔다가 길섶 개나리가 이렇게 핀 걸 보게.. 2020. 1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