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아직 때가 아니지 않나...?
봄이 오려면 아직..은 커녕 동면에도 안들어간 녀석들이,
이 뭔 짓이람.
계곡의 돌틈 사이로 한녀석이 가끔씩 들락거리더니
급기야 이런 모양새로 하루종일이다.
그래.
갑자기 추워져서 이러고 있으면 좀 따뜻해질까봐..일꺼야.
근데..노리는 것이 그거라면 큰녀석이 품어줘야 되는 거 아닌감?
제발 저들에게도 체온이 있어서
따뜻한 겨울나기가 되길,
한겨울
뭣인가에 좋다고 깡통하나씩 들고 골짜기 돌틈을 헤집고 다니는
망종들의 눈에 들키지 말고 꼭꼭 숨어 지내다
햇살바른 봄날에 한껏 기지개를 켤때..
그때나 살아있는 자들끼리 눈인사라도 나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