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서리 두어번 내렸지만
붉게 물든 나뭇잎 아쉬운듯 그 빛을 아직은 지니고 있지만...
전업주부 1년차 김장준비로 젓갈시장에 다녀 왔다
광천이 가까우니 직접 가서 사오기로 하고
동네 친구들 몇몇이서 함께 다녀 왔다
평생 처음 토굴에서 직접 파는 새우젓을 보고
큰 구경거리 만난듯 여기 저기 둘러 보았다
이 젓갈가게는 집과 연결된 산에 굴을 파서 젓갈통들을 들여 놓고있었는데
아마도 이곳에서 숙성까지 시키는 것은 아니듯.
이렇게 즐비하게 젓갈통이 있긴하지만
완제품을 들여다 놓고 판매만 하는 것이 아닐까...?
그래도 물 안섞은 진짜 새우젓을 보고 믿고 살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육젓은 너무 비싸서(1kg에 5~6만원) 김장용으로는 못사고
내년에 두고 먹을것으로 2kg 사고
김장용으로는 추젓을 5kg 사왔다
그리고 그 유명한 광천김과 액젓도 사고...
작년에 사서 남겨 둔 황석어젓도 있고
그리고 직접 담가 놓은 조기새끼(강다리)젓이 있으니
젓갈은 이것으로 충분하지 싶다
밖의 매장에서는 그외에 밥반찬으로 먹을 수 있는
여러가지 젓갈을 팔고 있었는데
따로 안사도 서비스로 작은 통에 원하는 젓갈 두가지씩을 담아 주었다
나는 창란젓과 조개젓을 받아 왔는데
지난번 강경 젓갈시장에서 사온 낙지젓과 조개젓등이 남아 있어서
받아 온 그대로 냉장고에 보관 중이라서 맛은 모르겠다
어차피 짠 젓갈은 아주 가끔 조금씩밖에 먹지 않으니
언제쯤 맛을 감별할지는 ....
이렇게 일단 젓갈은 해결 되었고 어제부터 마늘을 까고 있는 중이다
일년중 그중 큰일인 김장.
이 일만 끝나면 올해의 할 일은 끝이겠지....아마도
'일상의 부스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장도 미루고 내가 한 일.. (0) | 2017.11.23 |
---|---|
나는 이제 진짜 유구 사람이다 (0) | 2017.11.08 |
모덕사(慕德祠) (0) | 2017.11.01 |
가을 앞마당 (0) | 2017.10.24 |
국화축제 나들이 (0) | 2017.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