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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일상의 부스러기

김장 준비 돌입

by 풀 한 포기 2017. 11. 6.


된서리 두어번 내렸지만

붉게 물든 나뭇잎 아쉬운듯 그 빛을 아직은 지니고 있지만...

전업주부 1년차 김장준비로 젓갈시장에 다녀 왔다

광천이 가까우니 직접 가서 사오기로 하고

동네 친구들 몇몇이서 함께 다녀 왔다

평생 처음 토굴에서 직접 파는 새우젓을 보고

큰 구경거리 만난듯 여기 저기 둘러 보았다

이 젓갈가게는 집과 연결된 산에 굴을 파서 젓갈통들을 들여 놓고있었는데

아마도 이곳에서 숙성까지 시키는 것은 아니듯.

이렇게 즐비하게 젓갈통이 있긴하지만

완제품을 들여다 놓고 판매만 하는 것이 아닐까...?

그래도 물 안섞은 진짜 새우젓을 보고 믿고 살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육젓은 너무 비싸서(1kg에 5~6만원) 김장용으로는 못사고

내년에 두고 먹을것으로 2kg 사고

김장용으로는 추젓을 5kg 사왔다

그리고 그 유명한 광천김과 액젓도 사고...


작년에 사서 남겨 둔 황석어젓도 있고

그리고 직접 담가 놓은 조기새끼(강다리)젓이 있으니

젓갈은 이것으로 충분하지 싶다



밖의 매장에서는  그외에 밥반찬으로 먹을 수 있는

여러가지 젓갈을 팔고 있었는데

따로 안사도 서비스로 작은 통에 원하는 젓갈 두가지씩을 담아 주었다

나는 창란젓과 조개젓을 받아 왔는데

지난번 강경 젓갈시장에서 사온 낙지젓과 조개젓등이 남아 있어서

받아 온 그대로 냉장고에 보관 중이라서 맛은 모르겠다


어차피 짠 젓갈은 아주 가끔 조금씩밖에 먹지 않으니

언제쯤 맛을 감별할지는 ....


이렇게 일단 젓갈은 해결 되었고 어제부터 마늘을 까고 있는 중이다

일년중 그중 큰일인 김장.

이 일만 끝나면 올해의 할 일은 끝이겠지....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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