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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

저어기 가을

by 풀 한 포기 2015. 8. 17.

 

 

아직 한낮으로는 한여름의 폭염이지만

저녁으론 가을스러워서

잘때는 창을 닫고도 이불을 찾게 되니 저어기쯤 가을이 이미 당도해 있다.

 

 

무릇이 풀숲에서 알아봐 달라는듯 꽃이 피었다

어렸을때 기억으로 이무릇으로 엿을 고아서

약처럼 먹었던것 같은데...

 

 

 

닭벼슬 닮은 맨드라미

마을에서 얻어 온 씨앗을 해마다 풀밭이던곳에

풀을 뽑고 심었더니 빈틈이 없이 꽃이 피어

그 지독한 풀들도 감히 나올 생각을 못한다..

맨드라미 장하다..

 

 

우물가에서 꽈리도 붉게 물들어

가을색 하나 더 보탰다.

 

 

 

금송화가 땅심을 받고 무성하다

서리 내릴때까지 피고 지고를 반복할것이다

올해 엄청 효도 보고 있다

 

 

배초향

몇잎씩 뜯어서 전을 부칠때 섞어서 쓰기도하고

매운탕에도 넣어도 되고

꽃이라기엔 좀 그렇지만 요긴하게 쓰임을 찾아 잘쓰고 있다

 

씨앗으로 파종해서 꽃까지 본 무궁화

올가을에는 수형을 잡아

전지를 잘해 이쁘게 키우고 싶다

무궁화가 생각보다 발아율도 좋고 잘자란다

나무를 씨앗으로 키우니 참 보람차다고 할까...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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