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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

소나기 내린 후..

by 풀 한 포기 2015. 8. 12.

 

심어 놓기만하고 아까워서

몇년째 캐먹지도 못하고 꽃만 보고 있는 더덕이

그 마음을 잘 헤아리듯

종닮은 꽃이 조로롱 피었다.

더덕이 먹고 싶으면 장에서 사다 먹고

밭에서 크고 있는 얘는 정말 보기만 한다 ㅎㅎ

이 마음을 누가 이해할까...

 

 

꽃이 이리 많이 피었으니 씨앗을 많이 받을 수 있겠다

또 습관처럼 씨앗을 뿌려 두면

언젠가는 아까워하지 않고  캐 먹을 날도 오겠지.

 

 

물레나물

작년에 씨앗을 얻어 봄에 심었더니

정말 물레 돌듯 한쪽으로 도는 모습의 꽃이 피었다

 

군락으로 심어야

풍성하게 꽃을 보게 될듯하다..

 

 

 

분명히 흰색나팔을 심었는데

얘는 어찌하야 파란색이뇨?

그것도 잎이 어찌나 무성한지 꽃이 숨어서 피는것 같다

꽃을 제대로 보려면 잎을 죄 잘라내야 될것같으니

무슨 일인지..원.

 

흰색이면 어떻고 파란색이 어떠랴

나팔꽃이 피었다는게 중요하지.

 

 

우리 토종 여주.

푸른 여주가 뭐에 좋다고 장에서도 팔더라만

나는 이렇게 다 익었을때

더러 들큰한 과육을 먹어 보곤 한다.

저 빨간 알맹이 안에 씨앗이 들어 있다

알맹이의 겉을 먹고 씨앗만 뱉어 내면

씨앗의 갈무리는 끝..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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