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

매화

by 풀 한 포기 2015. 3. 30.

 

 

 한 이틀 제법 봄스런 날씨같더니

골짜기에도 드디어 매화가 피기 시작했다

몇해전부터는

날싸따라 차례를 지키며 피던 질서가 무너져서

어느날 부터

앞다투어 피기 시작하면

미쳐 즐기기도 전에 허망하게 지고 말기를 반복한다

 

 

 

매화지고 나서 벚꽃이 피어야 제맛인데

아마도 매화 채 만발하기전에

벚꽃도 피고 말지 싶다.

 

그저 꽃이 피었다는 핑계로

친구들이라도 불러 모으게

이꽃 저꽃  드문 드문 피어나기를 고대하지만

내 맘따위 쟤들이 아랑곳 할리가 없지...

 

친구들은 커녕

나도 보다 말고 와버렸으니

제발 다음 주에도 고운자태 그대로 있어주기를 ...

 

 

 

'골짜기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소식-3  (0) 2015.04.08
꽃소식-2  (0) 2015.04.02
할미꽃  (0) 2015.03.29
꽃소식을 전하오  (0) 2015.03.09
봄을 기다림  (0) 2015.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