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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

꽃다지

by 풀 한 포기 2014. 3. 18.

 

 

꽃다지

 

                        김용택

 

네 앞에 앉아 

너를 바라 본다

너를  갖는다는 것이

이렇게 눈부신 것이냐

꽃다지야

 

세상에

바람이 이는구나

 

 꽃이야

이쁘지 않은꽃이 없다지만

이름마저 이렇게 이쁜꽃.

꽃다지

 

그저 모르는 이들은

냉이꽃인 줄 아는게 다반사이다

냉이가 흰꽃도 있고 노란색도 있구나... 정도

 

그렇지만 이젠

꽃다지 그 아이 섭섭하지 않게

이름을 불러 주자.

꽃다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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