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

여름 끝자락

by 풀 한 포기 2013. 8. 22.

 

 

고추딸때 썼던 모자를

집안에 들어 와 벗어 놓고 보니

메뚜기 한마리 따라 들어 왔다.

약을 치지 않는 곳이니 여기 저기 메뚜기가 많기는 하지만

어쩌자고 달아나지도 않고 천연덕스럽게 저러고 있는지...

 

 

아무곳에서나 잘자라는 채송화를

나는 화분에서도 몇포기 키운다.

어쩌다 보니 풀에 치여 채송화도 녹아내리는 지경을 보게되어

씨앗 보존용으로 따로 키우고 있는 중이다. ㅎㅎ

 

 

 

시골에서 이것 저것 식물을 키우다 보니

덩굴을 올려야 되는 식물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아예 비닐집 지을때쓰는 철재로 고정틀을 만들어 놓고

해마다 그곳에다 덩굴식물을 심는다

 

올해는 수세미도 한 몫 거들어서 이것 저것

한곳에서 엉켜서 크고 있다.

 

 

 

무엇에 쓰일지는 모르겠으니

일단 팔뚝만한 숫세미가 열렸으니

보기에 좋았다.

 

 

 

하얀 구름

푸른 하늘.

수세미 꽃 노랗게 핀것을 쳐다보다가

그만 하늘을 보고야 말았다

여름은 사위어 가고

곧이어 다가 올 가을을 품은 하늘.

 

 

 

 

 

'골짜기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미..가을  (0) 2013.09.08
고광나무 열매  (0) 2013.08.31
가을 냄새  (0) 2013.08.11
횡재  (0) 2013.08.06
장마철이지만...  (0) 2013.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