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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

아직도...

by 풀 한 포기 2013. 4. 1.

 

 

저어기 남쪽은 이미 벚꽃도 만발을 했다는데

우리 골짜기는 매화도 아직이다.

겨우 봉오리를 만들어 때를 기다리지만

무정하게도 며칠전 급기야 춘설까지 난분분 했으니....

 

 

 

 

요 작은 봉오리

날씨만 좋다면 곧 화사하게 피어 나겠거니...

올 봄처럼 꽃이 더디게 피는 해도 없었던듯하다.

 

 

 

 

그러나 땅에 딱 붙어서 무스카리 한 송이 피어 났으니...

다른 포기는 이제 겨우 꽃대를 올리는 중인데

이 녀석만 피어서 너무 반갑다.

겨우내 잎파리만 산발한 머리처럼 늘이고 있었는데

때가 되니 알아서 꽃대를 올리고 장하다.

 

 

 

오래 묵은 할미꽃 무더기는 좀 기다려야 꽃을 피울것 같은데

띄엄 띄엄 씨앗이 날아가 번식을 한 어린 할미꽃들이

먼저 피고 있다.

딸랑 한 포기.

 

 

 

수선화도 아직...

꽃대가 올라 오고 있으니

진득하니 기다리기만 하면 고운 노랑을 만날 터.

 

어쨋든 아직 ...

골짜기는 그리 화사한 봄은 아니라는.

그래 더 감질나고.

주말이 더 기다려 진다.

이번엔 가서 무엇을 볼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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