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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목공소(집짓기)

헛간 다락 만들기

by 풀 한 포기 2011. 10. 24.

 

 

주말에 내려가니

남편이 헛간에 다락을 만들고 있었다.

어디 들어는 보았나...2층짜리 헛간 ㅎㅎ

 

저 헛간도 뒷산에서 벤 나무로 얼기 설기 만든것인데

그간 제대로 정리도 안하고

온갖 잡동산이를 들여 놓기만 하다 보니

이젠 발디딜 틈도 없을 지경이 되어

드디어 대오 각성을 한 울서방 저렇게 다락을 만들어

가벼운것들은 올려 놓아 정리를 해보겠다고 결심을 한 것 같긴한데.....

 

힘들인 만큼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혼자서 오르 내리며 얼마나 애썼는지,

그 수고에 훈수두는 내 본분을 잠시 잊고 데모도로 하루를 매진했다.

 

 

바람이 통해야되는 헛간이니

양옆으로만 투명한 재질로 막아 비를 가리고

그래도 뭐가 들어 있는지 한 눈에 볼 수 있게는 해놓겠다는

그 의도대로 정리가 잘되기를 ...제발.

 

 

완성된 윗칸의 모습.

합판으로 마무리를 해놓으니 멀쩡해졌다.

그래도 혼자서 궁리를 해가며

뭔일이든지 해놓으니

애썼다 .수고했다.잘했다.

등등의 말을 해가며 여기 저기 사진을 찍으니

어린애처럼 천진한 울서방 힘든내색도 못하고 좋아라만 한다.

 

시골살이를 하자면

잘은 못해도 뭐든지 할 줄 알아야 하는데

이정도는 하는 실력이니

내년에 온돌방을 하나 들일 생각인데 잘 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슬그머니 든다

 

어쨌든

장하다 울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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