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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좋아하는 것

모르며 살기로 했다/유안진

by 풀 한 포기 2007. 1. 14.

 


 

 

 

 

 

 

 모르며 살기로 했다.

시린 눈 빛 하나로,
흘러만 가는 가을 강처럼.

사랑은 무엇이며
삶은 왜 사는건 지,

물어서 얻은 해답이
무슨 쓸모 있었던가.

모를 줄도 알며 사는 어리석음이여.
기막힌 평안함이여......

가을 하늘 빛 같은
시린 눈 빛 하나로
무작정 무작정 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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