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색플록스1 하루 반짝. 연일 내리는 비 그중에 하루 햇볕이 찬란하다. 이렇게 시치미 뚝떼고 하늘이 맑다니..게다가 그 하늘 가을빛을 닮기까지, 봄부터 고라니가 새순이 나오는 대로 잘라 먹어 흰색의 플록스 이제 겨우 꽃이 피었다. 그 소담하던 꽃송이는 볼 수 없고 겨우 잔가지 끝에 간신히 피었다. 모처럼 맑은 날 호박각시나방이 플록스의 꿀을 탐하고 있다. 얘는 벌새처럼 정지 비행이 가능해서 처음 시골살이 할 때 벌새 인 줄...ㅎㅎ 벌새가 살지 않는 우리나라 인 줄 알면서도 순간 벌새인가? 그랬던 기억이 있다. 우물가의 꽈리가 제법 가을색으로 익어 가고 있다. 어디에 좋다고 약재로도 쓰인다지만 나는 그냥 보기만한다. 좀 더 색이 진해지면 잘라서 거꾸로 매달아 건조시킨 후 여기 저기 꽂아 놓거나 기둥에 매달아 일 년을 본다. 일년.. 2022. 8.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