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2 초하(初夏) 어디에 눈을 두어도 청량한 초록으로 가득한 여름의 시작.마당에서 보이는 대로 여기 저기 우리집 풍경이다. 고양이들 마저 풍경의 한 부분. 달아 나지 않고 나에게 눈을 맞추는 기특한 녀석.지금 있는 고양이들은 나와 적당한 거리를 항상 유지하고 조금은 데면 데면한데이 아이는 가까이에서 오히려 나를 관찰하고 있다. 숨어서 육아를 하는 고양이.처음에 네 마리였다가 한마리는 일찍 가서 세 마리를 확인하고 있었는데오늘은 두 마리만 제 어미를 따라 헛간 앞까지 나와 있다.한참을 기다려도 두 마리 뿐,멀리서 줌인해서 간신히 사진을 찍었다. 남편은 오늘도 역시 낚시를 가고혼자 먹는 밥상 모처럼 신경써서 먹기로 한다.쌈채소 여섯 가지,곰취,생채상추,적오크,깻잎,치마상추,로메인,이걸 한 끼에 다 먹어 볼 참이다 ㅎ .. 2024. 5. 19. 밤새 눈이 내렸다 어제부터 종일 눈이 내렸다 말다 그러더니 우박도 내리고 때로는 빗줄기도 보이고 낮 동안에 내린 눈은 다 녹았었는데 저녁 나절부터 밤으로 내린 눈이 아주 볼 만하게 쌓여 겨울스런 풍경을 만들었다 겨울에는 좀 삭막해 보이는 철제 테이블에도 눈이 내려 쌓이니 한결 푹신해 보이고 사방 어디를 둘러 보아도 온통 눈세상이다 풍경이야 아주 낭만스럽지만 나는 기어코 눈에 갇힌 모양이다. 그래도 생존에는 지장 없으니 그저 즐길 일이다 2022. 12.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