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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크리스마스2

동짓날 올해 동지는 애동지라해서 마을회관에서는 죽을 쑤지 않고 팥시루떡을 했다. 전날 수상한 내용을 마을 어른들께 보고도 하고 추운 겨울날 핑계만 있으면 잔치판을 벌이는지라 이장님의 방송을 듣고 온마을 주민들이 죄 모였었다. 평소의 잔치 음식만큼 차리지는 않고 떡만 낼 수가 없어 과일에 닭강정과 김밥에 어묵탕을 준비했다. 기왕에 모였으니 한 끼 해결하시고 가시라고 요기 될만하게만 차린 것, 마을 주민 한분이 찹쌀을 주신 것으로 떡을 했으니 넉넉히 해서 따로 포장해서 집집마다 나누었다. 저녁에는 친하게 지내는 마을 다른 댁에 초대를 받아서 케잌과 샴페인을 준비해 가서 이렇게 분위기 있는 미리 크리스마스 상과 아울러 동지 팥죽까지 먹고 왔다. 올해는 떡에 팥죽까지 두 가지를 다 먹었으니 나에게 있던 모든 액운이 확.. 2023. 12. 23.
루돌프 사슴인 줄... 성탄절 기념으로 뒤란에 커다란 고라니 나타 나셨다. 여유만만 어슬렁 거리며 마른 풀을 뜯어 먹는 것을 창너머로 몰래 카메라를 들이 대었더니 벌써 눈치 챈듯 건너다 본다. 크리스마스라고 여늬 날과 다른바 없이 지나고 있지만 여기 저기 덕담의 메시지가 오고 가니 덩달아 조금 들뜬 기분. 지난 주에 다녀 간 딸이 다가 오는 즈이 아빠 생일 선물을 본인이 원하는 것을 주문 받아 미리 보내 줘서 크리스마스와 년말을 남편 혼자 기분 좋게 보내고 있는 중이다 낚시 찌를 만드는 취미로 소일하고 있으니 그에 소용 되는 것이 어찌나 많은지 이번에도 칠을 하는 도료도 주문하고 겨울 낚시에 필요한 무릎덮개(작은 난로를 피우고 그 위를 감싸는)와 작업실에서 오래 있으면 추울까봐 속에 받처 입는 조끼 두 개를 사줬다. 조끼는 이.. 2021.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