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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청국장2

청국장 만들기 새해 첫날 아이들이 돌아간 후 아직 뜨끈한 구들방이 아까워 콩을 삶아 청국장을 띄우기로 했다. 콩이 발그스럼해질때까지 족히 여섯시간은 삶아서 키 위에 삼베보자기를 깔고 짚을 질러 넣어 앉쳤다 전에 어느 분이 키에 하면 좋다해서 그 이후로는 해마다 키에 담아 띄우는데 이불 덮어 놓기도 좋고 비교적 잘 뜬다. 빛에 따라 콩의 색이 달리 보인다 저 위로 다시 면보를 덮고 이불을 씌워 놓았다. 경험상 방이 너무 뜨거워도 마르고 잘 띄워지지 않고 40도 정도가 딱 맞는듯... 지난해에는 청국장 한번을 못 띄우고 그냥 지나가 버렸다. 이제 정신 차려 새해 첫날부터 본래의 자리로 돌아 가자는 시작점으로 밥상에 신경을 쓰기로 했다. 뭐니 뭐니해도 먹고 사는 일이 그중 중하니까.... 소분해서 랩핑을하고 나눌 것들은 소.. 2024. 1. 3.
메주를 매달았다 역시나 내가 뭔 일을 좀 하려고 하면 기가막히게 잘알고 남편은 집을 비운다 오늘은 낚시.... 오전에 짚을 손질해서 물에 씻어 대충 물기가 마르려고 할때 겉이 어지간히 마른 메주를 묶었다. 보기만 했지 아렇게 묶어 본 것은 처음이라서 얼마나 궁리를 했는지 모른다^^ 짚을 가지런히 해서 반을 나누어 아랫부분을 십자로 놓고 겹치게 두번을 접은 다음에 다시 두갈래씩 나누어 반대로 접으니 네쪽으로 짚이 벌어지게 되더라 그위에 메주를 모로 세워 놓고 모서리 양쪽에서 위로 올려 꼬고 나머지 앞뒷면의 짚도 위로 모아 네가닥을 다시 두갈래로 나누어 새끼꼬기를 하였다. 묶어 놓고 보니 얼추 비슷한 것이 스스로 대견해서 사진을 이리 찍고 저리 찍고 요모 조모 살펴 봐도 거참 신통하네...ㅎㅎ 메주를 다 묶고 이젠 매달아야.. 2020. 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