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2 바쁜 시골 살이 집 뒤란 언덕으로 이렇게 심란하게 여러가지 잡목과 풀이 뒤엉켜 자라고 있다.부엌 창을 통해 내다 보며 저걸 언제 깔끔하게 해주나 남편 눈치만 보다가 더 억세지기 전에 한번 자르는 게 좋지 않겠냐 했더니저걸 뭘 지금 자르냐고 가을에나 자르지... 하이고이 양반아 몇번 단정하게 자르다가 마지막으로 추석무렵에 더는 풀이 안 자랄 것을 믿고 마무리 제초작업을 하는 거지 저걸 계속 키우다가 그럼 가을에 자르겠다는 거냐고기가 딱 막혀서 말도 안나오더라... 내 태도에 남편이 깨닫는 바가 있었는지심기일전 풀과 잡목을 걷어 냈다 반시감나무 두 그루가 있는 언덕인데 이렇게 멀끔해졌다.마음 먹고 하면 이렇게 하는데 그 마음을 당췌 안먹는 게 문제다. 남편이나 나는 본시 그리 부지런한 사람은 아니지만 그나마 나는 일을 .. 2024. 5. 22. 산골 짜장 삼시 세끼 맨날 집에서 해먹다 보니 더러 생각나는 음식 중의 하나인 짜장. 장날 읍내에 나가면 읍사무소앞에 있는 중국집에 들어가서 짜장면 한 그릇 먹고 올때도 있지만 이게 뭐라고 집에서도 문득 먹고 싶을때가 있다 농협 하나로 마트에서 춘장 한봉지와 갈아 놓은 돼지고기를 사서 .. 2016. 12.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