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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전지2

모처럼 집안 일 남편이 `남의 편`처럼 연일 낚시를 가거나 마을 캠핑장 일을 도우러 나가서집에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 분간이 어려웠는데오늘은 뭔 맘을 먹고 나무 전지 작업을 하겠다고 나섰다.나무라는 것이 처음 묘목일 때 적당하다 싶은 곳에 심었어도해가 갈수록 자라고 나면 왜 저기다 심었을까...후회하는 일이 많다.이 토종 모과 나무도 한번 옮겨 심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여름에 잎이 너무 무성하면 집앞을 떠억 가려서 아주 홀쭉하게 키만 키우기로 작정하고 다이어트를 시켰다.싹뚝 베어 버리겠다는 것을 간신히 말렸다. 그 옆에 있는 보리수 나무도 강전지...어차피 열매가 열리면 높은 곳에는 딸 수도 없고 밭으로 그늘이 많이 드리워서해마다 키를 줄이고 가지도 바람이 통하게 많이 솎아 낸다.남편이 알아서 할 일이지만 내가 옆에서 .. 2024. 12. 2.
각자 알아서 한다 ​ 오전에 마을회관에 급식 봉사를 다녀 오니 남편은 내가 혼자 하기 힘든 조금 큰나무 두 그루를 전지해 놓았더라 화살나무 한 그루와 자두 나무 한 그루. 서로 어떤 일을 할지 상의하지 않고 그냥 각자 하고 싶은 것만 하는데 상대적으로 작은 나무를 내가 전지하고 다니니 내가 없는 사이에 힘들겠다 싶은 나무 두 그루를 해결해 줘서 내심 고마웠다. 남편은 마을회관에서 밥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혼자 점심을 먹는데 내가 올라 왔을 때도 일하느라 아직 식사 전이어서 칭찬하는 마음으로 밥상을 차려 줬다^^ ​ ​ 이렇게 퇴비포대를 가져다 놓았으니 언제고 남편이 다시 밭을 만들겠지 싶기는 한데... 감자 심을 곳은 밑거름이 많아야 하고 고구마는 거름이 없어야 되는데 남편은 아무 생각없이 똑같이 퇴비를 넣고 로터리를.. 2024.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