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대길 건양다경1 立春 올해 입춘시는 밤 11시 59분...이었다고, 남편이 오밤중에 정성이 뻗쳐서 붙여 놓은 입춘방. 나는 아침에 나가서야 겨우 보았다. 작년에는 예서체로 써붙였더니 올해는 해서로..ㅎㅎ 어느 분이 농삼아 이르기를 `입춘대낄,그냥다정`이라고, 입춘이 무색하게 밤새 눈이 엄청 내려 아침에 거리두기 무시하고 꼭 참석해야하는 일이 있어 길을 대충 치우고 내 꼬맹이 차는 감히 엄두를 못내고 남편의 사륜구동차를 얻어 타고 다녀 왔다. 시골에서는 농협하고 상관 있는 일이 그중 영양가가 있는데 오늘 대의원 총회와 더불어 각종 이사 선거가 있어 밥도 못얻어먹고 네시간 이상을 의자에 앉아 벌을 섰더니 온몸이 밭갈이 한 것 보다 더 힘들다. 며느리가 골라 보낸 젓갈 세트 젓갈류를 그닥 좋아라는 안하지만 며느리의 마음을 가납했다.. 2021. 2.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