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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이스라지2

우아한 척해도... ​ 탱자나무 저 사나운 가시. 여리고 이쁜 꽃을 지키려니 가시끝이 붉도록 독기를 품었나.... 꽃만 따로 보면 절대로 탱자에 줄긋기는 쉽지 않다... 이 탱자 나무의 사연도 깊다. 사부님이 씨앗으로 발아 시켜 묘목으로 키워 가져다 준 것인데 옛날 어디 과수원 울타리로나 심었지 관상수로 심기에는 좀 그래서 기왕에 묘목을 만들었으나 용처가 없어 터 넓은 우리집에 버리듯 던져 놓은 것을 어렸을때 기억속의 탱자나무 울타리를 생각하며 비닐하우스 맞은편 도랑옆으로 심었는데 이제는 제법 울타리 같기도 하고 꽃도 피고 나름 존재감도 있다. 전지할 때 아주 난감하지만 일년에 한번이니... 처음 묘목이 많아 몇집 나누어 주었는데 아직까지 살아 있다는 집은 하나도 없다. 꽃이나 나무를 나눔할 때 잘 키울거라는 믿음이 가는 .. 2024. 4. 12.
어느 봄 날. 비오시기 전에 마지막 산벚에 둘러 싸인 집을 사진으로... 남편이 저 아래 밭에 거름을 내고 있다 먼데서 당겨 찍었더니... 고추를 심으려면 미리 미리 해놓아야 되는데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퇴비가 3년은 묵은 것이니 괜찮지 싶다 퇴원 후 그런대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으니 그저 감사한 일. 먼데서 보내 주신 수양 만첩복사꽃 열매를 작년에 심어 놓고 해를 넘겨 봄이 되어 다른댁에서는 싹이 텄다 그러는데도 소식이 없어 발아에 실패했나 싶을때 우리집에도 이렇게 살아 있다고 아주 튼실하게 싹이 돋아 났다. 일단은 여섯 포기나... 각시붓꽃이 작게 두 무더기 있는데 각기 색이 조금 다르다. 올해는 유난스레 아주 흐린 연보라. 바로 옆인데도 뭔가 조건이 다른 것인지... 벚꽃 끝무렵이 되니 이스라지가 핀다 꽃밭에 .. 2021. 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