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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옥수수2

콩 밭 매는 아낙네가 되어 보나 했더니... 장마가 들면서 며칠 사이 콩밭이 풀밭이 되어 버렸다 바랭이,방동사니,쇠비름 등등 이름도 다 모르는 풀들이 점령을 해서 콩은 보이지도 않아서 이른 아침 어떻게 좀 해보려고 내려가 보니 감당이 불감당 . 겨우 한 고랑 어렵게 긁어 놓고 올라 오니 남편이 땅이 질지만 않으면 관리기로 한번 갈아 엎는다고... 진즉에 그럴것이지, 나는 아침 내내 무슨일을 했는지 표도 안나는데 홀라당 갈아 엎으니 금방 콩밭 같아졌다. 오늘 오전에 딸내미 온다 해서 나는 애들 볼때 일하는 거 안 보이려고 얌전히 있고 남편은 애들 볼때 아빠가 이렇게 열심히 일 한다고 보여 주고 싶어서 딸이 도착하고 나서도 들깨 밭까지 풀작업을 하고 있다. ㅎㅎ 남편은 식전에는 절대로 밭에 안나가고 무슨 도시의 직장에 출근하는 것처럼 9시에 밭으로 간.. 2021. 7. 10.
얼치기 농사꾼 이것이 뭔고하니...그냥 풀이다 일부러 심었냐구? 그럴리가... 무슨 작물 모부은것처럼 빼곡하게 잘도 나왔다 옥수수 심은 옆댕이 나중에 들깨나 심을요량으로 비워둔 밭이 이모양이다. 남편은 관리기로 한번 갈아버리면 된다하는데 이전과 다르게 내가 본게임을 뛰고 있는고로 무지 신경쓰인다 그렇다고 별 뾰족한 수가 있는것도 아니고 저것을 괭이나 선호미로 긁어주자니 보통이 아니겠고, 차라리 눈을 감아버릴까? 내가 모종을 키워 심은 옥수수 저간에 사정이 있었는지라 더이상 폿트에 둘 수 없어 그냉 대~충 심었더니 나중에 보니 이모양일쎄 남편이 심었으면 줄을 띄우고 반듯하게 심었겠지만 뭐 법에 걸리는것도 아니고 그래도 옥수수만 달리면 되지 뭐. 그래도 옥수수고랑 풀을 긁어 주러 선호미를 들고 가서 비스무리하게 해놓았다는.. 2020. 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