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해당화1 봄날 하루 삼지구엽초도 내게는 꽃이다 몇년 전 친한동생네서 어린묘 몇 포기 옮겨 심은 것이 이제 자기 영역을 구축했다. 뭐 어디 어디에 좋은 약초라 하고 울 서방은 이 약초를 넣어 담근 술을 좋아라 했지만 그도 한 때 지금은 우리집에 심지구엽초가 자라고 있는지도 모르지 싶다. 줄기 하나에 세가지로 뻗어 각가지마다 잎이 세개씩 나온다고 삼지 구엽초라고... 남편은 정확하게 9시에 출근(?)하여 저 아래 먼 밭을 갈고 있다. 나중에 들깨나 심을 것이지만 풀이 무서워서... 지금 한번 갈아 엎어 놓아야 나중에 풀하고 씨름에서 그래도 좀 낫지 않을까 하고, 나는 오가피 순을 따고 남편은 엄나무를 톱으로 잘라가며 그 순을 땄다. 웬만하면 뭘 해달라고 안하고 내가 하고 마는데 엄나무는 키가 너무 크고 가시가.. 2024. 4.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