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뭇국1 오늘은 일등 주부처럼. 늘 그렇듯 신새벽에 눈이 떠졌다. 어제부터 내린 비가 아침까지 추적거리고 이불속에서 뒤척여 보지만 더 이상 잠이 올 것 같지도 않고... 엊저녁 무된장국 있던 것을 다 먹었으니 간단히 데워 먹을 국도 없고 이 참에 국이나 끓여야겠다 싶어 부엌으로 나갔다. 소고기 사태 한덩이 냉장에 있는 것을 무 한토막과 함께 꺼내 놓고 토란을 조금 가져다 국이 끓는 사이 쌀뜨물에 삶아 껍질을 벗겨 놓았다가 고기만 끓이던 국에 무를 먼저 넣고 무가 익기를 기다려 토란을 넣어 한소큼만 더 끓여 마무리. 집간장으로 간을 하고 파는 먹을 때 얹기로, 내 국은 토란위주로 조금 토란을 그닥 좋아라 하지 않는 남편은 무로 가려 뜨고 토란은 달랑 한 개 ㅎㅎ 이게 뭐냐 싶지만 오늘아침 내 밥(?)이다 차요태 한 개 함부로 썰고 어제 .. 2022. 11.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