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박하1 남편이 집을 비우면... 무슨 조화속인지 남편만 집을 비우면 더 바빠진다 오늘도 새벽같이 낚시를 간다고 나서니 나는 땡큐! 남편없이 혼자 사는 것은 원치 않으나 이렇게 가끔씩은 자리를 비워 줘야 숨통이 트인다. 시골살이를 남편이 먼저 시작했고 6~7년을 주말부부로 지내다 내가 합류했으니 알게 모르게 혼자만의 루틴이 서로에게 생겼지 싶다. 아무리 오래 함께 한 부부라고 하더라도 다시 늘 붙어 있으니 괜히 뭐라 하지 않아도 일스러워 이렇게 하루 집을 비우면 혼자 궁리를 해가며 미루었던 집안일은 하게 된다. 녹두 꼬투리를 따서 비닐하우스에 넣어 두고 거의 잊고 있었다. 그간 날씨도 그렇고 제대로 안말랐는지 때깔이 별로다. 얼마 안되지만 명절에 녹두 부침개를 해먹을 양은 되겠다. 대강 골라 안에 들여 놓고 앉아 쉴 때 뒤적이며 골라 내.. 2022. 9.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