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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비비추2

하루 하루가 축복인 것을... 비 그치고 나니 제법 시원한 바람도 불고 오늘 하루는 아주 맑음... 가을 냄새가 났다. 아직 익으려면 멀었지만 감나무에 감도 제법 커가고 있다. 머잖아 붉게 물들면 꽃보다 더 이쁜 그런 날도 올 것이다 우리 대추 나무에 대추가 열렸다. 대추나무에 대추 열린게 당연하지 뭔....그러나 이 나무는 20년이 넘도록 단 한 개의 대추도 열리지 않았었다는 ... 우리가 이곳에 터를 정 할때 이미 제법 자라 있었으니 아마도 30년은 되지 않았으려나 길 옆에 있으니 성가시지도 않고 그래서 그냥 두었지 아마도 밭 가운데 있었으면 진즉에 베어 버렸을 것이다. 골짜기라서 해가 덜드니 안 열리나 보다 그러면서도 해마다 거기 대추는 안열리지만 대추나무가 있구나 그러면서 지나쳤는데 비 개이고 햇살 좋은 오늘 우연히 올려다 보.. 2022. 8. 18.
그래도 씩씩한 ... 아직도 내릴비가 남았다는게 신기하지만 밤새워 요란한 소리를 내며 내리고 아직도 쉼없이 비는 내리고있다. 온나라가 다 떠내려 가는 중에 우리야 피해라고 할 것은 그저 밭농사 포기한 것...그 뿐이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살아 남아 제 할일 하고 있는 것들도 많다. 상사화를 세곳에 나누어 심었는데 그중에서 한곳만 꽃대를 올려 꽃을 피웠다. 다른곳도 곧 피지 싶지만 아직 기척도 없다. 비슷한 환경이지 싶어도 얘들은 그 미세한 차이만큼 알아서 꽃필 시기를 정하는 듯... 고구마 덩굴이 무성하다 다른 집들은 멧돼지가 벌써 다 헤집었다고 하던데... 밭둑에 심은 봉숭아도 만발이고.. 길섶의 비비추도 햇볕 한번 못보아도 본시 타고난 이쁜 보라색으로 꽃이 피고 있다 풀을 이기는 애들은 길옆으로 드문 드문 심어 놓은것이 .. 2020.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