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루베리5 새 살림 장만 시골살이 가능하면 물건을 사들이지 않고 지극히 미니멀하게 산다해도때때로 예기치 않게 꼭 필요한 것들이 생겨 난다일반 냉장고 대용량 한 개와 김치 냉장고 두 개 냉동고 하나 그렇게 사용하는데얼마 전에 언제 돌아 가셔도 당연하다 싶게 오래된 김치 냉장고가 정말 딱 멈췄다.사사오입해서 30년이 되었으니...안채에서 쓰는 김치 냉장고와는 다르게 이 것은 냉동으로 전환도 되어서 냉동식품을 저장하기도 하고 콩류나 참깨 고춧가루 그런 것들을 저장하는 용도로 썼는데이 여름에 딱 꺼지니 이리 저리 옮겨 다른 냉장고가 비명을 지를 정도가 되어서급하게 인터넷으로 수소문을 해서 주문을 넣었는데 며칠간 감감 무소식.문의를 하니 그제서야 품절이니 취소요청을 하란다.좀 싸다 싶어 별생각없이 구매를 했더니 아마도 군소업체였던듯.. 2024. 7. 2. 6월이 떠나 갔다. 아침에 일어나 문을 열고 나가면 제일 먼저 보이는 풍경이다.따라서 내가 맨 먼저 하는 일도 고양이 밥을 챙겨 주는 일.밤새 비가 내려 얘들이 어디에서 잘 지냈나 걱정도 되고 그랬는데한 녀석만 털이 좀 젖어 있고 나머지는 모두 뽀송뽀송한 게 비 안맞는 곳에서 잘 지낸 모양. 마당으로 나오니 수련 한 송이 반겨 주고비가 좀 잦아 들어 우산을 쓰고 어제 심은 들깨가 괜찮은지 아랫밭에 내려가 보니 꼿꼿하게 모두 잘 살아 있더라. 어제 모두 잘 단속한다 했어도 비 바람에 쓰러진 것들 기둥을 박고 다 시 묶어 주고점심에는 마을 친구들과 외암마을에 가서 막걸리도 한 잔하고 수구레국밥을 먹고 들어 왔다. 영란씨가 직접 기른 불루베리.따는 것만도 일인 것을 이렇게 선물 받았다.함께 만나 밥도 먹고 선물도 받고 좋은 .. 2024. 7. 1. 오월의 첫 날. 사연 많은 삼색버드나무/셀렉스다물을 좋아하는 나무라서 아랫밭 도랑 옆으로 주루륵 심어 놓았는데별 일이 없었으면 제법 자라 모양도 나고 그럴텐데훌륭하신 우리 남편이 모양잡아 외대로 잘 키우던 것을 예초기로 모조리 잘라 버렸었다.물론 나무의 키가 좀 작기도 하고 상대적으로 주변에 풀이 너무 많기는 했지만나무와 풀을 분간 못할 정도는 아니었는데..늘 예초기를 돌리고 나면 실 수 한가지씩은 하고 만다알 수 없는 것이 예초기 소리에 귀가 안들리는 것은 이해하지만 왜 눈이 안보이는지...ㅎ그나마 뿌리는 살아 있어서 생명력 강한 나무이니 새순이 올라 오기는 했다.그러나 살아만 있지 모냥은 포기했다.좀 더 지나 어떻게 개선이 되려는지 알 수 없으나 최선을 다해 이른 봄에 전지를 해놓았어도 그냥 그렇다.차이브.... 2024. 5. 1. 이 더위가 열매를 영글게 한다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수박이 엄청 크게 자랐다. 자세히 보니 예 닐곱통, 그러나 이것을 언제 따야 되는지 또 헷갈린다 지난해 이제는 어느 정도 알아 챌 것 같았는데 다시 그 때가 되니 또 아리송하다. 햇살에 모든 게 추욱 쳐지고 맥이 없지만 그래도 이 뜨거운 햇살을 견뎌야만 수확의 기쁨을 누릴 자격이 생긴다 울타리를 쳐서 고라니에게서 지켜 낸 불루베리... 두 종류가 있는데 알이 작은 것이 익는 것은 좀 빠르다. 익는 대로 몇알씩이라도 따야 하는데 그저 보는 것만 이뻐서 때를 놓치기도 한다 밭에 오르내리며 한번씩 손 가는 대로 따서 입안에 털어 넣기도 하고 조금 많이 따는 날은 작은 통에 넣어 냉동해 두기도 한다 홈베이킹을 하는 딸아이에게 혹 소용이 될까하고... 야생복분자 집주변에 여기 저기 꽤 많이 .. 2021. 7. 23.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