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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불루베리3

오월의 첫 날. ​사연 많은 삼색버드나무/셀렉스다물을 좋아하는 나무라서 아랫밭 도랑 옆으로 주루륵 심어 놓았는데별 일이 없었으면 제법 자라 모양도 나고 그럴텐데훌륭하신 우리 남편이 모양잡아 외대로 잘 키우던 것을 예초기로 모조리 잘라 버렸었다.물론 나무의 키가 좀 작기도 하고 상대적으로 주변에 풀이 너무 많기는 했지만나무와 풀을 분간 못할 정도는 아니었는데..늘 예초기를 돌리고 나면 실 수 한가지씩은 하고 만다알 수 없는 것이 예초기 소리에 귀가 안들리는 것은 이해하지만 왜 눈이 안보이는지...ㅎ​그나마 뿌리는 살아 있어서 생명력 강한 나무이니 새순이 올라 오기는 했다.그러나 살아만 있지 모냥은 포기했다.좀 더 지나 어떻게 개선이 되려는지 알 수 없으나 최선을 다해 이른 봄에 전지를 해놓았어도 그냥 그렇다.​​차이브.... 2024. 5. 1.
이 더위가 열매를 영글게 한다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수박이 엄청 크게 자랐다. 자세히 보니 예 닐곱통, 그러나 이것을 언제 따야 되는지 또 헷갈린다 지난해 이제는 어느 정도 알아 챌 것 같았는데 다시 그 때가 되니 또 아리송하다. 햇살에 모든 게 추욱 쳐지고 맥이 없지만 그래도 이 뜨거운 햇살을 견뎌야만 수확의 기쁨을 누릴 자격이 생긴다 울타리를 쳐서 고라니에게서 지켜 낸 불루베리... 두 종류가 있는데 알이 작은 것이 익는 것은 좀 빠르다. 익는 대로 몇알씩이라도 따야 하는데 그저 보는 것만 이뻐서 때를 놓치기도 한다 밭에 오르내리며 한번씩 손 가는 대로 따서 입안에 털어 넣기도 하고 조금 많이 따는 날은 작은 통에 넣어 냉동해 두기도 한다 홈베이킹을 하는 딸아이에게 혹 소용이 될까하고... 야생복분자 집주변에 여기 저기 꽤 많이 .. 2021. 7. 23.
심을 것은 다 심었다 들깨 모종을 하는 것으로 이제 심을 것은 다 심었다 마늘과 양파 감자를 캐어낸 밭만 비어 있다 그 밭들은 올해는 아무것도 심지 않고 쉬게 할 참이다. 저녁 해거름에 심으니 밤새 힘을 내어 아침에 꼿꼿하게 서있다 그런데 그 약...약을 안치는 밭이니 벌레가 많아 심을때부터 눈에 띄는대로 잡았지만 늘 그랬듯 줄기를 싹뚝 잘라 놓은 곳이 많다 호미로 그곳을 파보면 영락없이 벌레가 들어 있다 두종류인데 한가지는 좀 검은색이고 또 한가지는 흰색이며 납작하고 주둥이가 황색이고 좀 크다 이름이 뭔지 통성명은 안해봐서... 불루베리가 익어 가기 시작이다 두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알이 굵고 또 한가지는 알이 작다 얘들도 각기 이름이 다르겠지만 나에게는 그냥 불루베리... 아사이베리 두 그루도 있는데 걔는 아직이고, 익는대.. 2020. 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