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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봄 비3

봄비인지 장맛비인지... ​ 참으로 알 수 없는 이 날씨 장맛비의 형국으로 밤새 비가 내리더라. 봄을 재촉하는 애교스런 그것이 아닌... 겨우내 땅이 마를 날이 없다. 마늘밭의 마늘은 다 골아 버리진 않았으려나...? ​ 오늘도 비가 내리며 안개도 끼었다. 그래도 집안에서는 제라늄꽃이 피기 시작이다. ​ ​ 엊그제 꽃밭 정리는 하던 중에 본 상사화 새 촉. 예년보다 훨씬 빠르게 키를 키우고 있다. 벌써 이렇게 자란다면 상사화 이름값 톡톡히 하겠다. 잎이 지고 8월이나 되어야 꽃이 필테니 꽃대 올릴 때도 어디서 꽃이 올지 짐작도 못하지 싶다. ​ ​ ​ 크리스마스로즈 꽃이 피려고 한다. 추위를 잘 견디는 장한 아이다. ​ ​ 어제는 마을 친구들과 신정호 언저리를 다녀 왔다. 남편은 낚시를 가는 바람에 두 집 부부 사이에 나만 덩그.. 2024. 2. 19.
봄 비 맞으니 딴 세상. 참으로 반가운 봄 비가 내렸는데 오늘은 보너스처럼 하루 더 비가 내렸다. 땅속 깊이 스며 드디어 봄이 왔다는 것을 모두 알아 차렸겠다. 예보에 없던 비가 내려 계획했던 일을 못하고 여기 저기 기웃거리다 보니 세상에...영춘화가 숨어서 피었다. 봄을 맞이하는 꽃. 정말 봄이 온거다 산자락에도 노란빛이 있어 올려다 보니 생강나무도 반가운 비를 맞고 피어 나고 있다 아직 만개한 것은 아니지만 존재감을 드러 낼 만큼은 피었다. 산수유보다 먼저 봄을 알아 챘다. 비가 내려 아무 일도 못하니 산비탈을 올라 가까이 가서 생강꽃을 보았다. 다른 나무들은 아직 숨죽이고 있지만 그 속에서 이 아이만 부지런하게 꽃을 피웠다 장한 것. 꽃차의 재료로 쓰인다고 적당히 핀 꽃을 따던데 나는 해볼까...? 하다가도 차마 꽃을 딸 .. 2022. 3. 14.
봄을 기다리는 비가 내린다 잠결에 들려 오던 빗소리가 꿈결인가 싶었는데 아침에 일어 나니 땅이 촉촉하게 젖어 있고 봄비가 쉬임 없이 내리고 있다 아침을 먹고 나서 장화를 신고 우산 하나 챙겨 집 둘레길를 걸었다. 계곡 옆으로 서있는 버드나무가 눈을 뜨고 내리는 봄비를 반갑게 맞고 있다 며칠 사이에 버들가지가 모두 피었었던 것을 모르고 있었다 비를 맞으며 가보지 않았으면 그냥 지나칠 뻔 했다 올괴불나무/발레리나 아직 꽃망울 상태지만 아는 척을 안할 수가 없어서 다가 가서 들여다 보았다 비 그치고 나면 만개하지 싶다 그때 잊지 말고 찾아 가서 봐야지... 히야신스 새촉이 나오고 있다 구근을 처음 산 첫 해에만 제대로 꽃을 보고 이듬 해 부터는 이렇게 자잘하다 캐었다가 가을에 구근을 다시 심을때 보면 구근이 자잘하니 그럴 수 밖에 없겠.. 2021.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