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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복달임3

오늘은 말복 내일은 광복 말복 기념(?)으로 남편이 잔디를 깍고 있다.뭔 일로 잔소리 하기 전에 스스로 예초기를 둘러 매고 나서더라.마당이 말끔해진 것을 알았는지 내일은 아들이 온다고 ...ㅎ애들 온다 하면 그제야 잔디도 깍고 그러는데 이번에는 순서가 바뀌었다.  고양이들에게서 다시 찾은 창문앞 선반에 화분을 두니아침마다 눈호사를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제라늄 붉은 색이 나의 아침을 생기 있게 만들어 준다.이미 밖은 땡볕,아침이라고 더위가 덜 한 것도 아니지만...  모녀 고양이즈이 에미를 꼭 빼닮은 애기고양이아침부터 해가 쨍쨍하니 그늘이라고 둘이 저러고 있다.저 애기고양이는 진즉에 젖을 떼었지만 가끔 매달려 젖을 먹더라..고양이는 은근 모성애가 강해서 아주 오래 젖을 먹이는 경우도 많이 봤다.  묵은 배추씨가 있어서 일단 모종을.. 2024. 8. 14.
초복 복달임 주말에는 아이들이 갑지기 다녀 갔고오늘은 마을 회관에서 복달임으로 닭백숙과 수박을 준비해서마을 주민들을 대접했다.오늘은 준비 과정이 순탄하지지 않아 기구절창 요절복통 암튼지 맘에 안들었지만어쨋든 시간은 지나 갔다.  아들이 만든 애호박 만두 ^^딸내미는 관심없어 하고 아들이 그 커다란 손으로 내가 피를 밀어 주니이렇게 만들었다.볏섬만두처럼...맛은...? 그냥 애호박 맛.우리 남편처럼 걸진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 입에는 평양냉면 처음 먹을때처럼 뭐 이런 맹맛을 맛있다고 만들어 먹느냐고 할만하게그냥 슴슴하고 담백하다.  한 마리 데리고 들어 온 그 애기 고양이가 눈이 짓물러서 안약을 넣어 주는데그래도 힘차게 잘 놀더니 어제는 기운없이 대문간에서 잠만 자고 있더라.아직 젖을 안떼어서 다른 음식도 안먹는데 아무.. 2024. 7. 15.
복달임 초복날은 우리마을에 오랜 전통으로 복달임을 모여서 하는데 오늘은 닭백숙을 만들어 마을 스마트 방송을 해서 온마을 주민들이 마을회관에 모여 시끌벅적 하게 하루를 보냈다. 어제 장을 봐서 미리 겉절이도 해놓고 오늘은 큰 솥에 주민들 수보다 넉넉하게 닭을 각종약재와 인삼 대추를 넣고 찹쌀도 함께 끓여 쉽게 한끼를 대접했다 아침부터 심란하게 비가 내렸지만 우중에도 마을 주민이 50명 정도 오셔서 아주 걸지게 복달임을 했다. 남자어른들은 소주도 한 잔씩하시기도 하고 편찮으시거나 못 나오신 댁에는 따로 담아 배달도 하고 한 사람이라도 더 챙겨 초복을 잘 지내 더위도 이기라는 염원으로 힘든 것도 잊고 모두 열심히 일을 했다. 아직은 시골스런 분위기도 잘 유지 되고 모두 협조적이어서 일하는 사람들이 재미로 하고 있다... 2023.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