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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버들가지3

봄이 오는 소리 버들가지 눈 떴다...봄이 왔나 봐 ♬ 더러 꽃샘 추위가 앞을 가로 막기도 하겠지만 오는 봄을 누가 막으랴... 골짜기 개울가에는 이렇게 버들가지 피어 나고 있다. 여늬해보다 눈도 좀 많아 길도 막히고 한동안 강제로 동안거에도 들기도 했었지만 코로나 상황도 풀리는 것과 함께 바깥활동이 기지개를 켜니 영양가 없는 일로 자꾸 분주해 지고 있다. 마을회관이 전면 개방이 되고 코로나 이전의 아니 그간 쉬었으니 더더욱 활발히...일이 많기도 하다. 노인들의 주관심사는 잘 먹고 잘 노는 일. 설 쇠고 정월 대보름 행사가 있었고 그와 함께 우리 마을은 동절기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동안에는 마을회관에서 어르신들 식사를 대접하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젊은 축에 끼는 나는 일을 거들어 도움을 줘야 되는 처지. 동절기.. 2023. 2. 11.
立春...백설이 난분분 입춘이지만 맘 놓지 말라고 경계를 하듯 그야말로 춘설이 난분분한 날이었다. 설날에도 춘분인 오늘도 눈이 내렸으니 올 한 해는 풍년이 들 것이다. 바람에 흩날리는 눈은 한껏 자유롭고 그 눈바람을 바라 보는 내 맘은 자꾸 옹송그려지고... 아직 겨울. 천천히 집둘레 한바퀴 걸으며 살짝 내린 봄눈을 본다 춥지만 아직 겨울이지만 자꾸 봄눈이라고 우기는 이 심사는 무엇일까... 입춘이니 혹시 버느나무도 뭔가 달라졌으려나 고개를 들어 바라다 보았다 아직은 아무 낌새도 없는듯... 그러나 작은 가지 하나 눈을 뜨려고 조심 조심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을 내 기어이 보고 말았다. 2022. 2. 4.
봄을 기다리는 비가 내린다 잠결에 들려 오던 빗소리가 꿈결인가 싶었는데 아침에 일어 나니 땅이 촉촉하게 젖어 있고 봄비가 쉬임 없이 내리고 있다 아침을 먹고 나서 장화를 신고 우산 하나 챙겨 집 둘레길를 걸었다. 계곡 옆으로 서있는 버드나무가 눈을 뜨고 내리는 봄비를 반갑게 맞고 있다 며칠 사이에 버들가지가 모두 피었었던 것을 모르고 있었다 비를 맞으며 가보지 않았으면 그냥 지나칠 뻔 했다 올괴불나무/발레리나 아직 꽃망울 상태지만 아는 척을 안할 수가 없어서 다가 가서 들여다 보았다 비 그치고 나면 만개하지 싶다 그때 잊지 말고 찾아 가서 봐야지... 히야신스 새촉이 나오고 있다 구근을 처음 산 첫 해에만 제대로 꽃을 보고 이듬 해 부터는 이렇게 자잘하다 캐었다가 가을에 구근을 다시 심을때 보면 구근이 자잘하니 그럴 수 밖에 없겠.. 2021.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