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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백선4

꽃들도 바쁘고 나도 바쁘다 서양 붉은 병꽃이 피기 시작이다 봉오리는 붉지만 꽃이 피면 분홍인 이 아이가 조금 먼저 피고 봉오리색에 가까운 색의 꽃은 이제 피려고 준비중이다. 내가 기르는 병꽃이 세 종류인데 우리 토종 삼색병꽃은 4월에 피고 지금피는 이 서양붉은 병꽃은 5월에 만개한다. 그중 늦게 피는 일본 삼색병꽃은 6월이 되어야 피니까. 어쨋든 병꽃을 세 달에 걸쳐 보는 셈이다. 어제는 유구읍새마을회에서 주관하는 어버이날 기념 경로잔치가 열렸다. 관내 어르신들이 대거 참석하는 읍에서 하는 가장 큰 행사인데 코로나로 몇년을 못하다가 올해 다시 개최해서인지 600명이상 정말 많이 분들이 참석 했더라. 각기 다른 야심(?)의 정치인들이 물만난 고기처럼 얼굴 알리기에 바쁘고 나는 아침부터 엄청,무지,힘들고 바빴다. 전날부터 음식만든 사.. 2023. 5. 13.
우후죽순 비가 내린 후 기온은 많이 내려갔다. 하루 종일 좀 쌀쌀한 날씨. 내일 아침 기온은 0도가 될거라는 예보 메말랐던 대지에 봄비가 내리니 대나무 아니어도 모두 모두 한뼘씩 키를 쑤욱 키웠다. 백선(봉삼)과 우리 토종 작약이 하룻밤새 몰라 보게 자랐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는 정말 약비인 모양. 참나리 장독대옆으로도 연분홍 겹꽃이 필 작약이 아주 튼실하게 자라고 있다 키만 키운게 아니고 꽃까지 물고 나온 금낭화 우리 토종붓꽃도 초록이 얼마나 이쁜지... 꽃이 피어도 이쁘지만 이렇게 잎만 있어도 볼 만하다 유채... 꽃보자고 지난 가을 작은 밭 하나에 씨앗을 흩뿌려 놓았더니 집에 앉아 유채꽃을 본다. 도라지 새순. 독일 붓꽃 방풍나물 자란 무늬 둥굴레 은방울꽃. 어떤 포기는 벌써 꽃대를 물고 나오고 있다.. 모.. 2023. 4. 7.
오월의 시골꽃밭 아침에 일어나서 밖에 나서면 그중 첫번째 보게 되는 꽃밭모습이다 이것 저것 대중없이 섞여 있지만 나름 제자리라고 터를 잡고 있다 이른 봄에는 뭔가 허전하고 꽃과 꽃사이가 넓다 싶어도 이렇게 한데 어우러져 있으면 한가지는 정리해야하지 하는 그런 모습이 된다. 초화화 씨앗을 먼데서 주셨는데 봄에 심으라해서 폿트에 씨앗을 넣었다가 화분에 옮겨 심었다 내 실력이 일천한지 발아율이 그닥 좋지는 않았지만 이정도만 있어도 번식시키면 되니 문제없다. 명자삽목 가지 세개였는데 두개는 제법 뿌리가 좋아 직접 노지에 심었는데 잘 살고 있고 이 아이는 아직 뿌리를 더 키워 본밭에 심어야되지 싶어 작은 화분에 심었다 부채붓꽃 지난 가을에 파종해서 실낱같이 겨울을 나고 이제 자라고 있는 중. 흰색토종붓꽃 가을에 파종했으나 발아하.. 2020. 5. 23.
고마운 모종비였다 닮은듯 조금 다른 붓꽃이 두가지 꽃이 피었다. 고마운 비 내리시는 날 기다리던 붓꽃이 반갑게 피었다. 빗방울 머금은 모습은 천상의 그것 같아 보이지 않는가... 재작년 봄 포클레인 불러 작업을 한 경사지에 토종붓꽃을 옮겨 심었는데 풀속에서도꿋꿋하게 꽃이 피었다 작년에는 살아 있다는 표시정도로 꽃이 조금밖에 안왔는데 올해는 완전히 터를 잡았다. 어차피 풀을 깨끗하게 정리하며 꽃을 보기에는 역부족이라서 그저 제알아서 살아 남으라고... 이 붓꽃을 보며 햇볕이 식물에 끼치는 영향이 얼마나 절대적인지 새삼 깨닫는다 본시 있던 곳보다 조금 더 남쪽이고 해를 먼저 받는곳이어서인지 꽃이 며칠 일찍 피었다. 1m 상관에도 먼저 꽃이 피는 것을 참 신기하게 보기만 했는데 확실히 식물은 해가 잘드는곳에서 키워야한다는..... 2020. 5.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