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당나무2 고양이도 보고,꽃도 보고, 얘는 어쩌자고 하필...저곳이 편할까...?인기척을 느끼고 나를 쳐다 보지만 달아 나지는 않는다.내 차가 작고 낮으니 걸핏하면 지붕위에 올라 앉아 잠을 자거나 하기는 하는데오늘은 참 이상한 곳에 자리를 잡고 자고 있다. 삼색버드나무원래 외대로 키워 둥근 공모양으로 전지를 해서 모양나게 기르는 것인데,주루룩 심어 놓은 것 모두 남편이 예초기로 몽땅 잘라 버려서그 뿌리에서 나온 것을 해마다 다듬으며 그래도 어찌 해보려고 노력중이다.처음의 의도대로는 절대로 안되겠지만그냥 새순이 나오며 보이는 저 색을 즐기려면 눈 질끈감고, 백당나무불두화의 원종이 백당나무라고,불두화의 과한 꽃덩어리를 보다가 백당나무의 꽃을 보며 이게...꽃이지 그런 마음이 든다.조촐하면서도 품격 있는. 개울 건너 숲쪽으로 찔레꽃 만발이다.. 2025. 5. 25. 새봄...새 맛 개울가 양지 바른 곳으로 머위가 돋아 났다 다른곳은 아직 기미도 안보이던데 늘 이곳은 한참 이르게 나와서 일찍 새봄의 맛을 볼 수 있게 해주곤 한다 더 기다릴 것도 없이 한웅큼 베어다가 데치니 무침으로하기에 딱 알맞다. 이제 묵은 나물은 저멀리...ㅎㅎ 내친 김에 저장해 두었던 배추 두포기 내어 다가 겉절이를 버무렸다. 머위무침에 겉저리를 먹으며 진짜 봄이 온 기분을 한껏 내어 본 하루. 게다가 저 먼곳에서 꽃나무 묘목 선물이 왔다 예기치 않은 깜작 선물은 나를 흥분 시키기에 충분했다. 백당나무,말발도리,미선나무,만첩복사꽃 종류도 다양하고 게다가 아주 넉넉하게, 포장을 얼마나 정성스럽고 꼼꼼하게 해서 보냈는지 금방 뽑은 것 보다 더 싱싱했다 뿌리를 물티슈로 감싸고 비닐에 두번 담아 입구를 테이핑하고 견출.. 2021. 3.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