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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무궁화2

각자 알아서 한다 ​ 오전에 마을회관에 급식 봉사를 다녀 오니 남편은 내가 혼자 하기 힘든 조금 큰나무 두 그루를 전지해 놓았더라 화살나무 한 그루와 자두 나무 한 그루. 서로 어떤 일을 할지 상의하지 않고 그냥 각자 하고 싶은 것만 하는데 상대적으로 작은 나무를 내가 전지하고 다니니 내가 없는 사이에 힘들겠다 싶은 나무 두 그루를 해결해 줘서 내심 고마웠다. 남편은 마을회관에서 밥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혼자 점심을 먹는데 내가 올라 왔을 때도 일하느라 아직 식사 전이어서 칭찬하는 마음으로 밥상을 차려 줬다^^ ​ ​ 이렇게 퇴비포대를 가져다 놓았으니 언제고 남편이 다시 밭을 만들겠지 싶기는 한데... 감자 심을 곳은 밑거름이 많아야 하고 고구마는 거름이 없어야 되는데 남편은 아무 생각없이 똑같이 퇴비를 넣고 로터리를.. 2024. 3. 6.
고마운 소나기 지나 가고... 다른 지방은 물난리를 겪을 만큼 비가 많이 내렸다는데 여기는 오히려 얼마간 좀 가물었다 소나기 예보는 늘 있었지만 매번 그냥 지나 가고 어제는 꽃밭에 물을 뿌려 주기 까지 했다 밤이 되자 천둥소리 들리고 아주 시원하게 한줄기 쏟아 져서 얼마나 고마운지. 사람이 아무리 열심히 물을 뿌려도 하늘에서 주는 것이 조금이어도 그게 최고다 친한 동생이 봄에 준 글로디올라스가 딱 한 줄기 꽃이 피었다 지난 가을 구근을 캐지 않고 그냥 노지에 두어서 큰 구근은 다 얼고 작은 것들이 그래도 죄 살아서 나에게 나누어 주었는데 그 중에 조금 굵은 구근이 꽃이 핀 것. 나는 좀 귀찮더라도 가을에 구근을 잘 갈무리 할 참이다. 고운 꽃을 보려면 그 정도 수고는 당연하다 싶으니, 흰플록스 붉은 플록스는 지금 만개했는데 이 아이는.. 2021.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