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밑씻개1 오랜만에 아침 산책을 했다 미레를 데리고 모처럼 아침 산책을 했다. 한갓진 마음도 아니기도 했고 또 시간이 나면 밭에 나가 풀을 뽑든지 그러지 아침 시원한 시간에 산책은 사치에 가까웠으니... 그러나 오늘만큼은 모든 일을 다 제쳐 두고 집주변을 어슬렁 거리며 이것 저것 계절이 지나가는 자리를 돌아 보았다. 그간 눈여겨 보지 않아 그렇지 길섶으로도 온갖 것들이 다 제 할일을 하고 있었다. 배풍등도 내 밭 가까이 있었으면 잡초라고 마구 뽑아 버렸을텐데 멀찍이 자라났으니 꽃도 피고 열매도 맺었다. 아마도 머잖아 저 열매가 붉게 물들면 그도 보기 좋을 것이다 집에서 기르는 땅두릅이 아니고 산자락에 자연스레 자라는 것 이제 꽃이 피고 열매를 맺어야 할 때 온 것을 알고 저리 꽃을 피우고 있다 금선씨 부군께서 삽목으로 키워 낸 흰 줄장미가 .. 2023. 8.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