띄운 비지1 가을 풍경의 완성 서리가 내려도 진즉에 내렸어야 마땅한데 올해의 날씨는 참 대중 할 수가 없다. 우리집에는 월하감과 대봉감 그리고 반시 그렇게 세 종류의 감나무가 있다. 낭만적인 이름의 月下감은 우리 이전의 사람이 심어 놓은 것이고 반시와 대봉시는 우리가 심은 것. 서리를 맞은 후에 감을따서 저장하면 저절로 홍시가 되어 말랑말랑한 감을 하나씩 꺼내 먹는 재미도 좋은데 그 서리 내리기를 기다리다 너무 늦어져서 더는 못참고 오늘 감을 땄다. 사실 감을 딴 이유는 남편이 내일 친구들과 2박 3일 여행을 떠나는데 동행하는 친구에게 보내려고 힘들어 하면서도 열심을 낸 것. 나는 덕분에 곶감도 깍아 매달고 마을 형님과 친구댁에 나누기도하고 여러가지로 마음이 부자가 된 날이었다는... 이맘 때 꼭 보고 싶은 풍경이 저 곶감이 매달린 .. 2023. 10.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