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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딸기밭3

풀 매주기 좋은 날 ​ 우후죽순이 아니고 우후쇠뜨기다. 누가 보면 쇠뜨기가 저 밭의 주인인 줄 알겠네 어제 벼르다 못한 이 딸기밭의 쇠뜨기를 오늘은 기어이 처단하고자 이른 아침부터 작정하고 나섰다 내가 사정상 거의 2년을 대~충 건성건성 지나고 보니 올해는 정신차리자 싶어 이른 봄부터 여기 저기 풀도 일찍 매주고 열심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잠깐 사이 쇠뜨기가 딸기밭을 점령했다. 그나마 미리 미리 제비꽃은 보이는 대로 뽑아 줘서 오늘은 쇠뜨기만 뽑으면 되겠다. ​ 쇠뜨기는 산의 절개지에서 많이 난다는데 우리집이 바로 그 위치라서 천지간에 쇠뜨기 안나는 곳이 없다. 어느해 여름 친구들이 왔을때 꽃밭에 미쳐 못 뽑은 쇠뜨기 무더기를 보고 `저게 무슨 꽃이니?` 그러고 묻기도 할 정도로 많다. 얘는 아마도 뿌리가 1m는 되는지 뽑아.. 2024. 4. 21.
까치밥 남편과 함께 감을 따며 너무 높은 가지에 열린 것은 따기도 힘들고 그냥 까치밥으로 남겨 두자 했더니 나뭇잎이 다 떨어진 다음에 보니 까치들이 저거 다먹으면 올겨울 살이 찌겠다 싶다. ㅎㅎ 까치밥은 두 서너개가 보기 좋은데... 핫립세이지 무더기 왕겨를 듬뿍 얹어 주고 비닐로 덮어 놓았다 해마다 이렇게 두면 월동을 하고 봄에 새 순이 나오더라 반쯤 비워진 김장채소 밭. 뒤쪽 파란 포장 덮은 곳에 무가 있다. 이번 토요일에 시누이네가 다녀 가면 우리 것만 남게 된다. 어쩌다 보니 우리가 제일 꼴찌가 되었다. \ 동치미와 무짠지를 담고 잘라낸 무청을 시래기로 말리고 있는 중. 나머지 무를 뽑으면 한줄 만 더 말릴 예정. 저것도 정작 나는 얼마 먹지도 않고 좋아하는 사람들 나누어 주는 용도다. 지난 주말 다녀간.. 2022. 11. 8.
아직도 풀. 아것이 풀 밭이냐 쪽파 밭이냐... 고양이 무서워 촘촘한 망을 치고 심은 김장용 쪽파 그 망을 친 것이 고양이만 방지 하는게 아니고 사람도 방지해서 들여다 보지도 않는다는... 내가 오늘 뭔 바람이 불어 넘겨다 봤더니 이 모냥이다 봤으니 본 것이 죄지 저걸 어떻게 그냥 두냐고.... 일단 한쪽부터 풀을 매주며 앞으로 나가고 있는데 참비름 얘가 뿌리가 엄청 길게 박히고 억세기 까지해서 있는 힘껏 호미로 파고 손으로 쥐어 뜯었더니 쪽파를 건드리게 되어 이리 저리 쓰러진다. 그래도 풀을 뽑으니 쪽파 밭이로세. 나중에 뽑아 먹을때 좀 염치가 있으려나 싶다. 지난번에 대대적으로 풀을 뽑은 딸기밭도 또 작은 풀들이 점령해 버려서 이곳도 다시 한번 풀을 뽑아 주고 작은 딸기 포기를 몇군데 옮겨 심었다. 예년 같으면 .. 2022. 9.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