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기탈리스모종1 꽃만 보고 살 일. 으름꽃이 벌써 피었다 날씨가 하 수상해서 춥다...춥다...했는데 그래도 얘들은 때를 잊지 않고 이 오묘한 보랏빛. 아침부터 비가 오락 가락해서 애저녁에 일은 접고 뒹굴거리다가 보니 비가 오는 건지 마는 건지 하도 션찮게 와서 까짓 비를 무시하고 나는 할 일을 하련다... 지난번 1차 수확한 후 다시 나온 땅두릅을 매정하지만 칼을 깊이 넣어 싹뚝 잘라 왔다. 살짝 데쳐 부침가루 버무려 두릅전으로 저녁상에 올렸다. 엄나무 순도 자르고 키가 장대같이 커서 대~충 부러뜨리고 자빠뜨리며 힘들게 땄다. 가시가 엄청나게 사납게 달려 있어서 조심 조심. 긴 장대끝에 집게날이 달린 도구로 땄지만 그것도 어찌 힘이 드는지 목도 손목도 너무 아프고 ,이런때 남편은 어디 있는지 보이지두 않네... 부러진 나뭇가지는 잘라서 .. 2021. 4.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