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캐기1 이제 밭에는 뭐가 남았을까 올해는 이상하리만치 서리가 늦다 시월 초순에 갑자기 춥더니 그 이후로는 평년기온을 웃돌아 아주 포근하니 무서리 한번도 안내리고 밭에 호박잎도 아직 싱싱하다 그래도 절기상 더 두면 안되겠다 싶어 조금 심은 생강을 캤다. 열 두개를 심어 열개가 살아 우리 먹을량은 충분하고 배추 가지러 오는 동생과 남편 친구네도 조금씩 나눌 수 있겠다. 올해는 내가 조금씩 심는 작물을 하나도 안 심어서 가을이어도 그리 바쁘게 거둘 것은 없었으나 빈 밭에 남편이 들깨를 심어 40kg이나 수확했다. 들깨는 심는 것만 함께하고 베거나 털어 검부래기 바람에 날리는 것까지 남편이 했다. 마무리로 햇볕에 말려 저장하는 것은 내 차지. 몇 뿌리 남은 당근도 캤는데 모냥이 참... 시장에 나오는 그 미끈하고 이쁜 당근은 어떻게 심는지 내 .. 2023. 10.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