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볶음탕1 무지개가 떴다 앞산 마루에 무지개가 걸렸다. 저어짝 어디 비가 내리시나... 다른 동네는 소나기라도 지나 갔다던데 온다던 비가 한 방울도 안내렸다. 아예 소식이 없을 때는 그러려니 했는데 이 날 저 날 매번 비소식이 있다고 기대감을 갖게하고 안 오는 것은 배신이다. 보리 누름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고 엊저녁 날씨는 서늘하기까지해서 그예 보일러를 켜고 잠자리에 들었다. 기온이 이러하니 비가 오겠냐구, 퇴원해서 집에 며칠 있자하니 동생이며 아들네 내려 오고 동네 친구들이 와 보고 먼데 있는 벗들은 마음 한 조각이라며 뭔가 택배를 보내주기도 하고 아주 환자 노릇이 무르 익었다. 집안에 과일가게 하나 차려도 될성 싶고 듣도 보도 못하던 별별 먹을거리가 잔뜩 쌓여서 오히려 한 보따리씩 들려 보내고 있다. 이 분위기 나를 환자 .. 2022. 6.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