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2 겨울 놀이 지난 며칠간 눈도 내리고 기온도 내려가니 할 수 없이 집안에 갇혀온 몸이 배배 꼬여 가던 중 코바늘로 모자나 하나 떠 볼까...?하는 생각에털실 꾸러미를 찾아 보아도 실이 없다.하는 수 없이 유니클로에서 산 쓰지 않는 남편의 털모자를 풀어서꼬불꼬불한 상태로 그냥 시작을 했다 저 코바늘도 역사가 깊은데 사회초년병 시절 직장상사가 일본 출장갔다 오며 사다준 것.아마 그때도 내가 틈틈이 뜨게질 하던 것을 눈여겨 보았다가 요긴하다 싶었는지 선물로 주신 것.참 오래전 일이다 그 분은 이미 이 세상 분이 아닐 수도... 도면도 없고 게이지를 낸 것도 아니고 그야말로 대~충 눈짐작으로 뜨고 있다.전체를 그저 쉬운 짧은 뜨기로,핑계를 대자면 실이 션찮아서 이쁘게 잘 안 떠진다..ㅎ 마무리는 짧은 뒤뜨기로... .. 2025. 1. 14. 겨울산책 제법 겨울스런 추위꽁꽁 얼어붙은 밭에 유채 어린순이 간신히 견디고 있다.애처로워 보여도 생명력이 대단해서 봄이 되면 부활하듯 키를 키워 꽃을 피울 것이다.사람이 보기에 안타까울 뿐 쟤는 이깟 추위쯤이야 그럴런지도... 연못에도 수련의 잎사귀가 살얼음과 함께 얼어 붙어 있다.용케 살아 붙어 제법 세를 늘리기까지 했고지난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꽃도 여러 송이 피었었다.내년에는 연못의 주인이 수련이 될 듯하다. 미레 운동시킬 겸 나도 덩달아 산책을 하고 있는 중이다.노화 탓이겠지만 찬바람에 눈물이 자꾸 흘러 울면서(?) 한바퀴 돌았다.그냥 얌전히 늙어 가면 좋으련만 자꾸 이것 저것 하나씩 덜컹 거린다. 박씨 영감님네 빈 밭.며칠전 내린 눈이 녹지 않고 있다.응달의 산골짜기 밭 ,겨울에는 더 을씨년스럽기까.. 2024. 12.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