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룽지1 밥 한 끼 나누는 일 `밥 한번 먹자`라는 말처럼 쉽게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 정말 실행에 옮겨 함께 하기는 또 그리 쉽지만은 않은데 엊저녁에는 모처럼 마을 친구 두 집 부부를 집으로 청해 그야말로 밥 한끼 함께 먹었다. 코로나를 빙자해서 집으로 손님을 청하는 일은 하지 않다가 재작년에는 나의 암수술 그리고 작년에는 정말 힘든일을 겪으며 오랫동안 아무도 집에서 먹는 밥은 함께 하지 않았었다 전에는 핑계만 생기면 집에 모여 먹고 마시고...우리 부부의 일상이었는데 몇 년을 하지 않고 지내다 보니 이렇게 새삼스럽다. 반주로 술도 한 잔 해야하고 사사로운 이야기도 많고 밖에서 밥만 먹기에는 좀 그래서 저간에 여러번 초대 받아 염치없이 방문했던 일도 있고 사람 사는 일이 거기서 거기지 내가 좀 부족해도 크게 흉잡힐 일은 아니지 싶.. 2024. 1.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