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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나물2

오늘 한 일 정월 열 나흩날 저녁 밥상 밥을 아홉번 먹고 나무 아홉짐 해야한다는 대보름 풍속 따로 할 일이 있는 것도 아니니 오곡밥에 묵나물을 볶아 저녁 상을 차렸다. 찹쌀,팥,콩,수수,조,이렇게 오곡에 보리, 현미,귀리,흑미 까지 넣에 구곡밥을 지었다. 무나물을 볶아 뜨물을 부어 자작하게 끓여 국으로 상에 올렸다. 복쌈을 싸먹어야 한다 하니 김을 커다랗게 잘라 밥 한 술에 나물을 골고루 얹어 아주 크게 싸서 볼이 미어지게 한 입 ^^ 나무 아홉 짐은 언감 생심 그래도 일을 해야 오곡밥 먹을 자격이 생기는 것 같아 이 것이 지금 할 일인지 가늠도 안되지만 겨울을 나고도 시퍼런 풀을 한 삼태기 뽑았다. 다른 꽃밭은 나중에 뭐가 나올지 혹은 떨어진 씨앗이 절로 나올 수도 있어서 함부로 호미를 댈 수 없으니 뾰족뾰족 나오.. 2022. 2. 14.
오늘도 또 이렇게 하루가 간다 새벽에 빗소리에 잠에서 깨어 났다 지금 오는 비는 약비인데....싶었지만 그저 잠깐 오고 그만. 어제 비설겆이 야무지게(?) 했구만 이게 뭐람. 정말 먼지도 안적셨다. 하루 종일 빗소리 들으며 뒹굴 뒹굴이 목표였는데 생각잖게 나물용 앞치마를 두르고 집둘레를 한바퀴 돌았다. 나물은 주로 취나물이지만 대중없이 먹을 수 있는것/아는 것은 다 뜯었다 그야말로 잡탕나물. 데쳐서 점심에 양푼에 고추장 넣고 비벼서 한그릇 뚝딱 먹었고... 저 두릅은 저녁에 전을 지져 볼까...그러고 있다 그리고 나물만 뜯었냐 꽃도 보았지..... 조팝꽃이 흐드러졌다 집 뒤란 언덕으로 온통 팝콘을 흩뿌려 놓은듯하다 배나무도 꽃이 피기 시작이다 우리집은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아 이제 피기때문에 다행히 지난 추위때 피해를 안보았다 빠르다고.. 2020.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