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베기1 나무를 베다 집 뒷쪽으로 엄청 크게 자란 가래 나무가 한 그루 있는데 처음엔 무슨 나무인지도 모르고 심었다가(남편은 옻나무 인 줄) 엄청 커져 버렸다 그 나무 때문에 그늘이 져서 근처에 있는 두릅나무도 자꾸 고사하고 가까이에 전신주가 있어 전깃줄도 간섭을 해서 언젠가는 베어야 하는데...그러면서 부지 하세월. 보다 못한 사부님께서 날잡아 오셨다. 더 두었다가는 나무에 물이 오르고 또 봄이 되면 더 자라고 힘들어 진다고... 나무를 어찌나 잘 오르시는지 꼭대기까지 올라 가서 가지를 베어 내면서 내려 오고 우리 남편은 감히 하지 못할 일을 알아서 척 척. 나무가 쓰러질 곳을 정해서 줄로 묶어 유도를 하고 엔진톱으로 아랫둥치를 베었다. 자칫하면 전깃줄로 쓰러질 위험이 있어 나름 고난도의 일 . 구경하는 나는 그저 조마조마.. 2021. 1.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