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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끈끈이 대나물2

초석잠 구하기 아침에 비...딱 세 방울 왔다. 옛어른들 말씀이 삼년대한에 빗방울 안 비친 날 이 없었다더만.... 잔뜩흐린 하늘 덕분에 나는 일만 엄청 했다. 믿거나 말거나 저 풀밭이 초석잠을 심은 곳이다 오늘 작정을 하고 저곳과 그 옆댕이 나물밭을 평정하고자 한다 초석잠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고 있는게 다행이니 잘살펴 풀만 뽑아야한다 참 용하다 그 풀속에서 이렇게 초석잠이 살아 있었다. 며칠 지나 또 풀밭이 되겠지만 일단 살려 냈으니 나중에 나오는 풀보다는 낫겠지.. 오늘 뽑아낸 풀이 외발 수레로 다섯 개는 너끈하지 싶다. 초석잠에 방풍나물.곤드레 영아자참나물 참취 이렇게 내가 오늘 전력투구한 나물밭이다. 씨앗대신 새끼파가 열리는 우리 토종삼동파 그 새끼파를 떼어 내어 대~충 심어 놓았다. 물도 흠씬 주었으니 저리 .. 2023. 5. 22.
할 일 찾아 삼만리 지난번 시누이네 배추 절여주면서 배추 우거지를 따로 챙겨 놓았었다. 나는 더러 파란 잎도 함께 절여 나중에 김치를 담고 맨위에 우거지로 덮지만 도시에 이런 걸 가져 가려 하지 않고 너무 성한 것이 아까워 주섬 주섬 헛간 탁자위에 가져다 놓았다가 오늘 보니 조금 시들어서 엮어도 되겠다 싶어 이렇게 요절하게 매달아 놓았다. 무청시래기와 다른 용처로 쓰지만 국을 끓일 때는 이 배추우거지가 더 맛난다 주말에나 아이들이 오니 아직 할 일이 없어서 여기 저기 기웃거리며 일감을 찾고 있다 ㅎ 미리 까놓은 마늘을 갈아서 통에 담아 냉장고에 넣고 진즉에 갈아 놓은 생강과 돼지파도 냉동에서 냉장으로 옮겨 놓았다. 지난해 까지는 혼자서 애들 오기 전에 김장을 다해 놓았는데 올해는 가다려 함께하려니 좀이 쑤신다. 괜히 무리했.. 2022. 1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