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김치1 올해도 김장을 했다. 해마다 이맘 때쯤에 연례행사로 하게 되는 김장을 올해도 변함없이 해 치웠다. 해치웠다가 맞는 말이 주말 날씨는 갑자기 추워진다 하고 배추를 가져가야하는 동생이 토요일인 오늘 온다 하고 예정에 없이 딸 아이도 내려 온다 하는데 금요일에 절여서 토요일 쯤 버무려 넣을까...? 그것도 생각만 하고 있다가 느닺없이 발동이 걸려 실컷 딴 일을 하다 목요일 오후에 배추를 따서 급하게 절이고 무를 뽑아 저녁에 남편이 채를 밀고 나는 호박 한 통 끓여 죽을 만들고 황석어 젓 달이고... 번갯물에 콩튀기듯 일을 했다는... 마침 마을 형님댁에서 쪽파와 뿌리갓을 주셔서 내 밭에 있는 션찮은 갓과 쪽파를 안쓰고도 김칫속을 만들 수 있었다. 이달 마지막 주에 아들이 온다 해서 그 때 추가로 김장을 조금 더 할 .. 2023. 11.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