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1 빚 받으러 왔다 고양이들이 한낮에 앞마당에 자리를 잡고 빚쟁이 처럼 다 드러누워 있다 빚받을 때까지 절대로 일어날 생각이 없다구... 아침.저녁 하루에 두번씩 사료를 주는데 한마리당 그릇 한개가 원칙이다 큰 그릇에 한꺼번에 주면 힘센 녀석이 독차지해서 어리거나 약한 녀석은 항상 배를 곯는일이 있어 밥그릇을 여러개로 나누어 주면 그래도 그중 한개는 차지가 되므로 귀찮아도 늘 그렇게 밥을 준다 나이든 녀석들은 밥시간을 기가 막히게 알고 시간 맞춰 나타나고 더러는 조금 미리 와서는 밥내놓으라고 조르기도 한다 내가 현관문을 열고 나가면 그 문소리를 듣고 어디선가 쏜살같이 나타나기도 하고, 창문앞 화분놓는 선반을 고양이들에게 빼앗겼다. 봄부터 꽃이 피는 작은화분 위주로 가을까지 올려 두는 곳인데 겨울이면 화분없이 빈 선반만 있고.. 2020. 6.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