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짜기풍경1 확실한 줄 긋기 엊그제 그 따뜻하던 가을은 어디로 갔을까변심한 애인마냥 매정하게 돌아서 가버린 가을.날씨고 뭐고 중간이 없다,눈이 오자 드니 순식간에 앞이 안보이게 내리고 있다. 아침부터 간간히 눈이 내렸지만 마을에 급식봉사가 있는 날이어서 걱정스러웠는데 내리는 순간 녹아 버리고 오전중 날씨는 그만 했었다.오후 들어 눈발은 거세어 졌지만 그래도 바닥에 쌓이는 눈은 없다가저녁으로 갈수록 기온이 낮아 지니 제법 눈스럽게 쌓이고 있다. 눈내리는 마당을 겅중겅중 뛰어 다니던 미레가 발이 차가운지 현관문을 열자 안으로 얼른 뛰어 들어 온다. 장독대에 내리는 눈 잠깐 사이에 이 만큼...겨울스러운 풍경으로 탈바꿈 했다.눈이 이렇게 많이 내리고 길이 막히면 강제 휴식을 하게 되고어쩌면 동안거에 들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아.. 2024. 11. 27. 이전 1 다음